편의점도 과자·우유 가격 인하 동참…“자체 마진 축소”

김호준 기자 2023. 6. 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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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에 이어 편의점도 식료품 가격 인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PB) 상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PB 상품의 가격 인하는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가격 조정이 여의치 않은 중소 협력사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처의 공급가에 대한 조정 없이 CU의 자체적인 마진을 축소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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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의 자체 브랜드 상품 ‘우유 득템’을 모델이 들어 보이고 있다. CU 제공

식품기업에 이어 편의점도 식료품 가격 인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PB) 상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CU가 이번에 가격을 내리는 품목은 헤이루(HEYROO) 스낵 3종과 우유 2종이다. 구체적으로 헤이루 통밀 고구마형·왕소라형·오란다 스낵과 헤이루 흰우유 1ℓ, 우유득템 1.8ℓ다. 해당 상품들은 월 평균 20만 개가 넘게 팔리는 인기 제품이다.

이들 모두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가격에서 100원씩 인하된다. 스낵 3종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낮아진다. 우유의 경우, 헤이루 흰우유 1ℓ는 2600원에서 2500원으로, 우유득템 1.8ℓ는 4500원에서 4400원으로 변경된다.

이번 PB 상품의 가격 인하는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가격 조정이 여의치 않은 중소 협력사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처의 공급가에 대한 조정 없이 CU의 자체적인 마진을 축소해 진행한다. 앞서 CU는 다음 달 예정돼 있던 아이스크림 10종의 가격 인상도 보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24도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생수와 페트커피, 우유 가격을 동결하며 물가 부담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자체 브랜드(PB) ‘아임e 하루이리터 500㎖ 생수’, ‘아임e 500㎖ 페트커피’ 4종, ‘아임e 하루e한컵우유 1ℓ’ 가격을 연중 동결한다.

이마트24는 인기상품 연중 가격 동결을 통해 편의점 최저가를 유지하며 고객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 달부터는 물가 안정을 콘셉트로 2000여 종에 달하는 역대 최다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7월 한 달간 육개장, 컵누들, 짜파게티큰사발 등 컵라면과 진라면, 참깨라면, 신라면블랙 등의 봉지라면 60여 종에 대해 1+1, 2+1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즉석밥, 컵밥, 시리얼 등 식사로 즐길 수 있는 가공식품 170여 종에 대해서도 2+1 행사를 진행한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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