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연체율 뛰고 예금 빠지고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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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3%에서 올해 상반기 6%대로 배 가까이 뛰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전체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3.59%에서 올해 1분기 5.34%로 상승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상반기 연체율 상승은 부동산 건설 경기 하락의 영향이 있었다"며 "지난해부터 신규 대출에 대한 연체율 관리를 보수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상승 흐름이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신 감소세도 5월부터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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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잔액은 2달간 7조원 빠져, 사측은 "하반기 진정" 낙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새마을금고의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3%에서 올해 상반기 6%대로 배 가까이 뛰었다. 예·적금은 빠르게 빠지면서 최근 2달간 7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부동산 경기 둔화 등 시장 상황과 부실 리스크 등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측은 하반기부터 이 같은 흐름이 진정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전체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3.59%에서 올해 1분기 5.34%로 상승했다. 1분기 상호금융 전체 연체율 2.42% 대비 두 배가 넘는다. 저축은행 연체율 5.07% 대비로도 높은 수준이다.
새마을금고의 2분기 연체율은 6.4%대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2.81%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수도권 일부 새마을금고의 경우 연체율이 10~30%대에 달하는 곳도 있다. 이처럼 연체율이 빠르게 치솟으면서 부실 금고들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예·적금은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수신잔액은 2월 265조2700억원에서 3월 262조1427억원에 이어 4월 258조281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2달 새 7조원 가까이 빠진 규모다.
이 기간 상호금융 수신잔액이 466조3582억원에서 475조3615억원으로 9조원 넘게 불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신용협동조합 수신액도 135조7369억원에서 136조7913억원으로 1조544억원 증가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맞물려 유동성 리스크가 제기된 바 있다. 전국 1294곳의 금고 중 3분의 1에 달하는 413곳은 유동성 비율이 100% 미만이다.
금고별로 보면 2월말 기준 ▲유동성 비율 100% 이상 881곳(68.1%) ▲70% 이상~100% 미만 306곳(23.6%) ▲70% 미만 107곳(8.3%)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역별 새마을금고 직원들의 배임과 횡령 등 각종 비리 사건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실정이다. 연체율 상승과 수신 감소 등에 대한 우려에 사측은 하반기부터 진정 흐름을 보일 것이란 입장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상반기 연체율 상승은 부동산 건설 경기 하락의 영향이 있었다"며 "지난해부터 신규 대출에 대한 연체율 관리를 보수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상승 흐름이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신 감소세도 5월부터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체율과 관련해 부실채권 매각과 채무조정, 대환대출 등 여러 가지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부실 금고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은 원론적인 대안 중 하나로 나온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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