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전기차 시대 리더로 도약[2023 100대 CEO]

2023. 6. 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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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어떻게 이렇게 멋있어졌나(How Did Hyundai Get So Cool).'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현대차의 성장 배경을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붙인 제목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셋째로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테슬라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장 사장은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인 아이오닉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키고 미래 투자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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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생. 서울고. 고려대 사회학과. 보스턴대 경영학 석사. 2018년 현대차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부사장). 2020년 현대차 제네시스사업본부 본부장(부사장). 2021년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현).



‘현대자동차는 어떻게 이렇게 멋있어졌나(How Did Hyundai Get So Cool).’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현대차의 성장 배경을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붙인 제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례적으로 현대차의 성공 비결을 분석하며 현대차의 변신에 대해 주목했다.

이 기사의 내용처럼 현대차는 체질 개선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자리한다. 그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신뢰를 받는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2021년부터 경영 전선에 뛰어들어 정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현대차를 이끌고 있다. 

열린 소통을 앞세워 보수적인 현대차의 조직 문화를 유연하게 바꾸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장의 지휘 아래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재편에 선제적인 과감한 투자와 제휴, 적극적 인재 영입 등을 진행 중이다. 이를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한다는 그룹의 철학을 토대로 미래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런 현대차의 행보에서 올해 가장 이목을 끄는 부분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약진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셋째로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테슬라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2030년 내연기관 차량을 아예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가솔린과 디젤 차량의 신차를 새로 내놓지 않는 대신 신차 모델은 100% 친환경차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업의 안정화와 미래 사업 추진을 함께 추진해 나가며 저물고 있는 내연기관차 시대를 대비 중이다.

특히 올해 장 사장은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인 아이오닉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키고 미래 투자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부산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6를 최초 공개하며 “현대차는 ‘2045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아이오닉 6를 통해 앞으로도 현대차가 추구하는 친환경 모빌리티를 실현하기 위해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규모를 2030년 180만 대 이상으로 늘려 전기차 시장 톱 메이커 도약을 노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현재 6개 모델(현대차 3종, 제네시스 3종)인 전기차종을 2030년 13개 모델(현대차 6종, 제네시스 7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장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들의 다양한 이용 상황을 고려한 사용자 맞춤형 편의 기능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그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고객 서비스 등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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