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관 의거 주도한 강윤국·유만수 선생, 7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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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30일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강윤국, 유만수 선생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출생인 강윤국(1926년) 선생과 경기 안성 출신의 유만수(1921년) 선생은 가와사키(川崎) 일본강관주식회사 공장에서 노동자로 만나 일본인들이 한국인 노동자들을 차별하는 것을 목격하고, 민족차별에 반대하는 농성 시위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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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30일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강윤국, 유만수 선생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45년 7월 24일 박춘금 주최로 부민관(현 서울시 의회)에서 조선 총독 등 일제의 고위직이 참석하는 ‘아세아민족분격대회’ 개최 소식이 신문에 보도되자, 수차례 비밀 모임을 갖고 일제 침략자와 친일 민족 반역자의 처단을 결심했다.
이 대회는 박춘금 등 친일 세력이 한국인을 일제 침략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개최한 어용집회다.
선생들은 1945년 7월 24일 행사 장소인 부민관을 폭파시켜 아세아민족분격대회를 무산시켰다. 이로써 항일투쟁과 대한민국의 독립의지를 몸소 실천했다.
유만수 선생은 의거에 사용할 다이너마이트를 구하기 위해 발파장에 취업하여 매일 소량의 다이너마이트와 뇌관을 몰래 집으로 가져와 폭탄을 제작했다.
정부는 선생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강윤국 선생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으며, 유만수 선생에게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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