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폭우 수마에 “일년 전 마련하겠다던 수해대응책은 말뿐”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6. 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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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이전율 제자리
물막이판 설치 하세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최근 폭우로 인해 전국에서 피해가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일 년 전 마련하겠다던 수해대응책은 여전히 말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평균 강수량의 두 배에 달하는 비가 하루 만에 쏟아지면서 남부지방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며 “이번 폭우로 지반 곳곳이 약해진 만큼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막을 수 있는 사고 즉, 인재를 막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에 철저한 대비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상청은 올해에 평년보다 장마가 더 길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다만) 반지하 주택 이전율은 제자리걸음이고, 물막이판 설치도 하세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특히 취약계층 안전에 각별히 노력해 주길 당부드린다”며 “폭우, 폭염 그리고 물가폭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수립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는 지난해 폭우 이후 수해대응책 중 하나로 반지하 주거 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상 가구 2만8000호 중 이전이 완료된 가구는 2240호로 이전율은 약 8%다. 물막이판 설치 대상 1만5000호 중 물막이판이나 역류방지시설 등을 설치한 가구는 전체의 5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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