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개각 “쇄신 아닌 퇴행...통일부 장관이 反통일적”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6. 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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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극우 편향, 검사 편향 인사”
박광온 “인사청문회로 부적격성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장·차관 인사 단행과 관련해서 “쇄신이 아닌 퇴행”이라고 규정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개각 발표는 실망을 넘어 참 당황스러웠다”며 “쇄신이 아닌 퇴행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치의 역할, 대통령의 역할은 국민을 통합해서 국가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극우 편향, 검사 편향 인사로는 등 돌린 민심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꽉 막힌 지난 1년의 국정을 돌파할 방안이 오직 태극기부대, 극우유튜버뿐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면 이번 인선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라”고 당부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신임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에 대해 “통일부 장관에 반통일적 인물이 지명됐다”며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헌법에 비춰볼 때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으로 부적격”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991년 노태우 정부 때 채택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파기를 주장하고 김대중 정부의 6·15 남북공동선언 그리고 2018년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를 부정한 극우적 시각과 적대적 통일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 여론을 수렴하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부적격성을 더욱더 분명하게 강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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