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전장 부품 키워 성장 파도 올라탄다[2023 100대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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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전장이라는 파도에 올라탈 준비를 하고 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올해 주주 총회가 끝난 뒤 밝힌 포부다.
당시 그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전자 소자·반도체 기판·카메라 등 전 사업부문에서 전장용 사업 성장을 염두에 둘 것이라며 "삼성전기를 자동차용 부품 회사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현재 주요 사업부에 전장 전담 조직을 신설해 MLCC,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등에서 전장용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사업 비율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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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전장이라는 파도에 올라탈 준비를 하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올해 주주 총회가 끝난 뒤 밝힌 포부다. 당시 그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전자 소자·반도체 기판·카메라 등 전 사업부문에서 전장용 사업 성장을 염두에 둘 것이라며 “삼성전기를 자동차용 부품 회사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전기를 ‘초일류 테크 부품 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는 친환경·전기차·인공지능(AI) 등 성장이 가속화하는 시장을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장 사장이 전장을 콕 집어 얘기한 만큼 전장 부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현재 주요 사업부에 전장 전담 조직을 신설해 MLCC,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등에서 전장용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사업 비율도 높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전장 부문에서 시장 성장률을 초과하는 성장을 지속해 왔고 올해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최대 시장인 자율 주행 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의 고온·고압 파워트레인발 제품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시장보다 높은 매출 성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용량의 고부가 MLCC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에서는 동력 전달·안전·주행·인포테인먼트 등을 위해 최대 1만개의 MLCC가 투입된다.
반도체 개발 전문가인 장 사장은 이처럼 성장 시장을 개척하고 신제품 적기 개발과 생산성 증대를 앞세워 기존 주력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2021년 삼성전기 사장에 오른 그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 SOC개발실장, 센서사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장 사장은 “올해도 불확실성 확대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겠지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갖춰 어떤 상황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강한 사업 체질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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