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용 동래구청장 "옛 기상청 부지에 동래 랜드마크 세울 것" [인터뷰]
"한옥체험마을, 특색있는 전통문화체험 명소 될 것"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29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동래구가 최근 매입한 옛 기상청 건물과 부지에 대해 "당장은 최소한의 리모델링을 통해 정신보건 복지센터로 조성해 사용하겠다"며 "향후 예산을 마련해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말했다.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당초 목표였던 올 연말 준공은 어려울 것"이라며 "2024년 상반기에 신청사를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옥체험마을을 조성 중"이라며 "동래읍성같은 기존 동래구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특색있는 전통문화체험 명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구청장 선임 1년이 지났다. 소감은.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깨끗한 동래를 만들기 위해 취임 후 매월 청소하는 날을 지정해 구청직원들과 함께 동래구 관내를 청소했다. 변화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된다. 구민이 주인인 동래를 만들기 위한 길은 저와 동래구청 직원 모두가 동래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구민을 섬기고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1년 구정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 한 가지만 꼽는다면.
"옛 기상청 부지 매입이다. 이곳은 현재 건립 중인 동래구 신청사 바로 옆에 있는 곳으로 취임 전부터 동래구의 미래 행정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했다. 지난달 국유재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분간 최소한의 리모델링을 통해 정신보건 복지센터 등 업무시설로 조성해 사용하고자 한다. 향후 다양한 공모사업으로 예산을 마련해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만들어 구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
- 구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동래구 신청사 준공이다. 그간 단단한 돌이 많아 터파기 공정이 지연되고 공사 업체와 이견이 있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 터파기 공사가 완료돼 골조 공사, 전기·통신·소방공사 등 추후 공사들을 착실히 이행해 건립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당초 목표였던 올 연말 준공은 어려워졌으나 숙원 사업인 만큼 안전하고 하자 없는 공사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2026년까지 동래사적공원 일원에 한옥체험마을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상황은.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과 연계해 조성할 예정으로 지난 1일 박형준 시장과 만나 한옥마을 조성 사업의 취지와 부지사용의 필요성에 대해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향후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동래구만의 관광자원인 동래읍성, 복천박물관, 동래부동헌, 동래향교, 복천동고분군, 장영실 과학동산 등과 한옥체험마을을 유기적으로 잘 연결해 특색있는 전통문화체험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온천천 정비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온천천은 구민뿐만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친수 공간이지만 이용자들의 기대에 걸맞은 환경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올해 노후한 체육시설 4개소를 새롭게 단장하고 수십 년 쌓였던 둔치 퇴적물을 걷어내는 등 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기 계획으로 '온천천·수영강 친수공간 활용을 위한 마스터 플랜 용역'을 지난 3월 발주해 새로운 친수공간 마련과 온천천 조성을 위한 연도별 미래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
- 부산시에 바라는 게 있다면.
"지금 동래구에는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과 한옥체험마을 조성 사업, 온천천 정비 사업 등 부산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사업들이 많다. 하지만 구는 도심지역으로 유휴공간이 없어 넓은 부지가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시에서 소유하고 있는 부지나 공모사업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해야 하므로 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구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생활체육 시설의 저변 확대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15분 도시 등 시가 추구하는 방향과 같다고 생각한다."
- 구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오고 집중호우와 태풍의 빈도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점검이 필요한 지역이나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역이 있다면 언제든 알려달라. 언제나 구민 여러분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현장에서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 구민이 주인인 동래를 만들겠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경북 김천 출생으로 구청장 취임 전 동래구체육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 부산지구 총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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