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망명정부 수반 "현재로선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희박"

정재용 2023. 6. 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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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망명정부의 수반이 현재로서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관측했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펜파 체링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는 지난 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중국분석센터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중국 공산당은 소멸 위기에 직면하지 않는 한 대만 침공을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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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 소멸 위기 직면하지 않는 한 침공 감행 안할 것"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티베트 망명정부의 수반이 현재로서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관측했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펜파 체링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는 지난 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중국분석센터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중국 공산당은 소멸 위기에 직면하지 않는 한 대만 침공을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델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발언하는 펜파 체링 티베트 망명정부 수반 [대만 중앙통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체링 총리는 중국 지도자들의 최우선 관심사가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중국이 대만이나 인도를 상대로 전쟁을 개시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은 자신들의 지배가 직접적으로 위협을 받을 때만 국내적 갈등을 해결하거나 완화하기 위해 대만을 겨냥한 폭력 행위나 공격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해 강도 높은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4월 초에는 차이 총통과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 회동을 빌미로 대만을 겨냥해 '전쟁 리허설'에 가까운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체링 총리는 2021년 '시쿙'(sikyong)으로 불리는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로 선출됐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1959년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봉기가 실패로 돌아간 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를 떠나 인도 북서부 히말라야 고원지대인 다람살라에 세웠다.

달라이 라마는 이후 400년 넘게 유지돼온 티베트 전통의 법왕(法王) 체제를 종식하고 제정 분리를 통해 총리에게 정치를 맡겼다.

달라이 라마는 이어 2011년 총리를 티베트어로 정치지도자를 의미하는 '시쿙'으로 격상하고, 정치적 권한을 전부 이양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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