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원장도 검찰 출신…“감사원처럼 정권의 칼로 쓰려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7일 퇴임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자신의 후임자로 검찰 출신이 내정된 것에 대해 "위원장을 검사 출신으로 임명한 것은 정권에서 권익위를 감사원처럼 정권의 칼로써 쓰려는 그런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전 전 위원장은 30일 <문화방송>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미 다 판검사 출신들이다. 그리고 부패방지부위원장도 검사 출신이다"며 "위원장을 검사 출신으로 임명한 것은 이건 정권에서 권익위를 감사원처럼 또 하나의 감찰기구, 또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원기관으로 마치 정권의 칼로써 쓰려는 그런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방송>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퇴임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자신의 후임자로 검찰 출신이 내정된 것에 대해 “위원장을 검사 출신으로 임명한 것은 정권에서 권익위를 감사원처럼 정권의 칼로써 쓰려는 그런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전 전 위원장은 30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미 다 판검사 출신들이다. 그리고 부패방지부위원장도 검사 출신이다”며 “위원장을 검사 출신으로 임명한 것은 이건 정권에서 권익위를 감사원처럼 또 하나의 감찰기구, 또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원기관으로 마치 정권의 칼로써 쓰려는 그런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가 취임하면 2008년 권익위 출범 뒤 위원장 8명 가운데 성영훈 전 위원장(2015∼2017년·박근혜 정부)에 이어 두 번째 검찰 출신 위원장이 된다. 그동안 권익위원장은 주로 법조인·법학자·정치인들이 맡아왔다.
전 전 위원장은 “권익위는 부패 방지 기능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국민 권익구제기관으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전 고검장 위원장 내정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경험도 없고 경력도 없는 검사의 역할만 하는 분을 권익위원장으로 앉힌 것은 정권이 국민 권익구제나 민원 해결에 대해서는 사실상 권익위의 기능을 도외시한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보] ‘노란봉투법’ 본회의 부의안 통과…여당 의원 불참
- 부산 돌려차기남, 피해자 보복 계획으로 ‘독방 30일’ 징벌 받아
- 부모가 안 해도 출생신고 된다…“모든 아동 위한 출생등록제 첫발”
- ‘출생 미신고’ 아기 또 숨져…“화장할 돈 없어 산에 묻었다”
- 바이든 “미 대법 비정상”…‘소수인종 대입 우대’ 위헌 결정에 반발
- 대통령 부부 사진으로 ‘도배’된 충북도청…지역작가 그림 떼고
- 국세청, 현우진도 세무조사…대형 학원 이어 ‘일타 강사’ 조준
- 삼성전자 ‘MWC 상하이’ 불참…중 언론 “이유 모르겠다” 불쾌감
- 죽음 앞둔 개들은 짖지 않았다…‘한 달간의 추적’ 도살장 적발기
- [단독] “언니 봐봐, 여기 진한 두 줄”…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