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여행 몰리는데… 3위 도쿄·2위 후쿠오카·1위는 ‘여기’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6. 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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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플랫폼 ‘여기어때’ 6월3주차
日 항공예약, 4월말 대비 3배늘어
극성수기 예약 45% 오사카 ‘1위’
지난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오사카와 후쿠오카 등 일본으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엔데믹 후 첫 여름 휴가철에 역대급 엔저 현상(엔화 가치 하락)까지 겹치면서 일본여행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30일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이달 3주차 기준 일본행 항공 예약 건수가 지난 4월 4주차보다 2.7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어때는 엔저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원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 4월 첫째 주부터 이달 셋째 주까지 예약 건수와 원·엔 환율의 상관계수는 -0.87로 강한 연관성을 나타냈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엔화 가격이 낮아지면 일본 항공권 수요가 커진다는 걸 의미한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일본 여행 수요는 오사카에 가장 많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제공 = 여기어때]
일본 여행 수요가 가장 많이 집중된 곳은 오사카였다.

여름휴가 극성수기인 내달 25일부터 오는 8월 7일까지 체크인하는 일본행 항공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사카가 45.5%로 가장 많았다.

오사카 다음으로는 후쿠오카가 28.2%, 도쿄가 21.8%를 각각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엔저 현상’에 의한 할인 효과를 체감한 여행객들은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환율 변동에 따라 올여름 성수기 일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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