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호주·뉴질랜드 또 한자리에…"나토 회의서 정상회담 조율"

박가영 기자 2023. 6. 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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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부가 다음 달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4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역사상 두 번째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4개국 지도자 전원이 올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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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아태 파트너 4개국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 오른쪽으로 시계방향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부가 다음 달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4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4개국은 모두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역사상 두 번째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4개국 지도자 전원이 올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당시에도 4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을 다졌다.

나토 아태 파트너국들의 정상회담은 중국 견제에 방점이 찍혀있다. 일본과 호주는 대중 견제 성격의 안보협의체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에, 호주와 뉴질랜드는 기밀정보 공유동맹인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에 참여 중이다.

이번 4개국 정상회담에서도 동·남중국해에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중국의 움직임에 대한 대응, 중국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남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대면하게 된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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