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대 최대…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 1.9p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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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직전 관측연도인 2021년 대비 1.9ppm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의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지난해 425.0ppm으로, 2021년 대비 1.9ppm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안면도 육불화황 농도도 2007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지속해서 증가 중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0.2ppt 증가한 11.4ppt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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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직전 관측연도인 2021년 대비 1.9ppm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9년 한반도에서 온실가스를 연속 관측한 이래 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30일 공개했다.
기상청은 지난 1987년부터 한반도 이산화탄소 등 기후변화 원인 물질을 안면도와 제주 고산, 포항, 울릉도·독도 등 4개 지점에서 관측해 유엔(UN) 산하 세계기상기구 지구대기감시프로그램(WMO/GAW)의 보고서를 통해 발표 중이다. 최초에는 시료 채취를 통한 관측이었고, 1999년부터는 연속관측망을 구축해 지속해서 기후변화 원인 물질을 추적해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의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지난해 425.0ppm으로, 2021년 대비 1.9ppm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고산(423.5ppm) 울릉도(422.8ppm) 감시소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경농도 역시 전년도 대비 2.0ppm 증가했다.
전지구 평균(417.1ppm)도 전년도보다 2.2ppm 증가해 역시 최고 농도를 기록했다.
안면도 메탄의 농도 역시 전년보다 6ppb 증가한 2011ppb를 기록하여 관측 이래 최고 농도였다. 아산화질소도 전년보다 1.8ppb 증가한 338.0ppb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안면도 육불화황 농도도 2007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지속해서 증가 중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0.2ppt 증가한 11.4ppt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상청의 기후변화 감시정보가 정부, 지자체 및 관련 연구기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 시 정책 판단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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