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벌써 틀니를?…입덧 심해 치아 다 빠진 英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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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20대 임산부가 심한 입덧으로 치아를 모두 발치한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버크셔주 레딩에 사는 26세 여성 루이스 쿠퍼는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쿠퍼는 임신 기간 동안 치아가 하나둘씩 약해지면서 빠졌다고 한다.
결국 쿠퍼는 첫째 아들을 낳은 지 6개월 만에 남아있던 치아까지 모두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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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20대 임산부가 심한 입덧으로 치아를 모두 발치한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버크셔주 레딩에 사는 26세 여성 루이스 쿠퍼는 세 자녀를 두고 있다.
2017년 2월 프랑스의 한 스키장에서 일하던 쿠퍼는 첫 임신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입덧이 심해져 일주일 만에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집이 있는 영국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침대에서 누워 지내던 쿠퍼는 병원에서 임신오조증(Hyperemesis Gravidarum) 진단을 받았다.
입덧(오조)은 평균적으로 임신 4~8주에 시작되며 메스꺼움, 헛구역질,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신 16주가 지나서도 하루 3번 이상 구토하는 등 입덧이 심할 경우 임신오조증이라고 한다. 탈수, 전해질 이상, 심혈관계 이상, 간 손상 등 합병증으로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쿠퍼는 임신 기간 동안 치아가 하나둘씩 약해지면서 빠졌다고 한다. 입덧 때문에 구토를 자주 했기 때문이다. 강한 산성을 띠는 위산이 입안으로 역류하면 치아가 부식될 수 있다.
결국 쿠퍼는 첫째 아들을 낳은 지 6개월 만에 남아있던 치아까지 모두 뽑아냈다.
하지만 아이가 주는 행복을 크게 느꼈던 쿠퍼는 임신 기간 동안 힘들었던 기억을 잊고 두 아이를 더 낳았다. 그는 "임신할 때마다 고생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음식을 먹어도 구토하지 않는 일상으로 돌아오는 게 힘들고 어려웠다"며 "너무 고통스러워서 나와 원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 해도 이런 일을 겪지 않길 바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쿠퍼는 현재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다. 그는 "치아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며 "틀니를 끼고 있는데, 미용 목적이라 편하지는 않다. 고기보다 채소 위주로 먹고 있다. 틀니 없이 외출하기도 한다. 더 편하고 즐겁다"고 밝혔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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