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록펠러센터에 경북 청도서 공수된 거대한 숯더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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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가가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의 채널 가든에 설치한 대형 숯 작품이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록펠러센터가 마련한 관객과의 대화에서 "고층 빌딩이 가득한 뉴욕에서 정화의 의미를 담은 작품을 높이 설치해 주변 콘크리트 건물과 대비를 이루도록 하고 싶었다"며 "숯은 쉽게 부서지며 흔하고 저렴한, 가장 마지막의 것이지만, 그 안에서 우아하고 매력적인 물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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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미술가가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의 채널 가든에 설치한 대형 숯 작품이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록펠러센터 홈페이지(www.rockefellercenter.com)와 박진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뉴욕 통신원 등에 따르면 작품의 정체는 30년 넘게 숯을 이용한 작품을 만드는 '숯의 작가 이배의 '불로부터'(Issu du Feu) 연작 중 하나다.
높이 6.3m, 너비 4.5m에 무게는 3.6t에 달한다.
이 작가는 경북 청도에서 공수한 숯을 록펠러센터의 중심과 색스피프스애비뉴 백화점 사이에 쌓았다.
이 거대한 숯 더미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일반에 공개됐고, 오는 23일까지 전시된다.
특히 세계적인 조각가들이 이 센터 채널 가든에서 작품을 선보였지만, 한국 작가의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록펠러센터가 마련한 관객과의 대화에서 "고층 빌딩이 가득한 뉴욕에서 정화의 의미를 담은 작품을 높이 설치해 주변 콘크리트 건물과 대비를 이루도록 하고 싶었다"며 "숯은 쉽게 부서지며 흔하고 저렴한, 가장 마지막의 것이지만, 그 안에서 우아하고 매력적인 물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이 작가와 함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등 주목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록펠러센터와 부산의 대표 갤러리 조현갤러리(대표 최재우)가 마련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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