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빠진' 맥콜·모나 용평오픈 관전포인트 및 우승후보…임진희·박지영·방신실·박현경·박주영 등 [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15번째 대회인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이 30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평창군 용평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2015년 창설된 이래 매년 같은 코스에서 꾸준히 개최된 이 대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최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최장 기간 신기록을 작성한 고진영(28)이 초대 챔피언이다. 이후 2017년과 2019년에 우승한 최혜진(24)은 본 대회의 유일한 다승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2016년 이소영(26), 2018년 박채윤(29)은 이 대회 우승과 함께 KLPGA 투어 대표선수로 발돋움했다. 장타자로 맹활약했던 김시원(28)이 2020년, '달걀 골퍼'로 유명세를 탔던 김해림(34)이 2021년에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버치힐CC가 위치한 발왕산은 국내 12번째로 높은 해발 1,458m의 고산이다. 이곳에서 2017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최혜진이 기록한 9언더파 63타가 코스레코드다.
임진희, 대회 2연패+시즌 2승 도전장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임진희(25)는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을 동시에 노린다.
임진희는 지난해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2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1위로 올랐고,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아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K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참가한 1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했고, 4차례 10위 이내 들었다.
아울러 역대 챔피언 김해림, 김시원, 박채윤, 이소영은 이 대회 두 번째 정상을 향해 뛴다.
시즌 2승 기대하는 방신실
KLPGA 투어 '최고의 흥행카드'로 급부상한 방신실(18)이 올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시원한 장타는 물론 그린 적중률 1위, 평균타수 3위가 보여주듯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버치힐CC 18번홀(파5)은 오르막이 심해 웬만한 장타자라도 투온에 성공하기 쉽지 않다. 작년 이 대회에서 2타 차로 준우승한 윤이나(20)가 마지막 날 18번홀에서 승부수를 던졌고,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게 유일하다.
뒤집기 예상하는 박지영·홍정민·박현경·이예원
올 시즌 혼자서 시즌 2승 고지를 밟은 박민지(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이번 주 대회를 건너뛴다.
이 때문에 개인 타이틀 주요 부문 상위권에 자리한 선수들에게는 1위 박민지를 추월하거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상금 부문에서는 4억원을 돌파한 2위 박지영(27), 3위 이예원(20), 4위 박현경(23)이 추격 중이다. 박지영과 이예원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시즌 2승을 기대한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2위 홍정민(21)이 285점, 3위 박지영이 266점, 4위 이예원이 241점, 5위 박현경이 227점이다. 여러 번 시즌 첫 승의 문을 두드려온 홍정민, 박현경은 재도전장을 던졌다.
이밖에도 즐비한 우승후보들
박주영(33)과 허다빈(25)은 지난주의 좋은 샷 감을 앞세워 KLPGA 투어 첫 우승을 겨냥한다. '엄마 골퍼'로 맹활약하는 박주영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하며 허다빈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마찬가지로 지난주 열린 대회 2라운드 때 공동 선두로 나서 우승을 노렸던 이가영(24)과 중국 국적의 2023시즌 루키 리슈잉(20)도 유력한 후보들이다.
이주미(28), 최은우(28), 박보겸(25), 성유진(23)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박민지의 뒤를 잇는 2023시즌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KLPGA 투어의 대표 선수로 꼽히지만, 시즌 우승이 없는 김수지(27), 정윤지(23), 조아연(23)도 올해 첫 승을 노린다.
지난주 휴식을 취한 김민별, 황유민(20)도 다시 돌아와 우승 경쟁과 더불어 신인상 포인트 경쟁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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