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의회 고위인사 “바그너그룹, 재정지원 중단 경고하자 반란”

김민정 2023. 6. 30. 1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정부가 국방부와의 계약 체결을 거부한 바그너그룹에 재정 지원 중단을 경고한 것이 반란 동기로 작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장은 현지시간 29일 기자들에게 바그너 그룹의 반란 동기를 설명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국방부와의 계약을 거부한 프리고진에게 바그너 그룹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배제와 재정 지원 중단을 경고한 것이 반란을 결심하도록 하는 동기가 됐다는 주장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국방부와의 계약 체결을 거부한 바그너그룹에 재정 지원 중단을 경고한 것이 반란 동기로 작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장은 현지시간 29일 기자들에게 바그너 그룹의 반란 동기를 설명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은 “프리고진의 반란 시도 얼마 전 국방부가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비정규 군사조직)모두가 국방부와 계약하도록 했고, 모든 조직이 이를 이행하기 시작했는데 프리고진만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에 프리고진에게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바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할 수 없게 되고, 동시에 정부의 금전적 지원도 받지 못할 것이라는 통보가 전달됐다”면서 용병 기업을 이끄는 프리고진에게 금전적 지원은 중요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와의 계약을 거부한 프리고진에게 바그너 그룹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배제와 재정 지원 중단을 경고한 것이 반란을 결심하도록 하는 동기가 됐다는 주장입니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은 이 같은 금전적 부분과 야심, 흥분된 심리 상태가 합쳐져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키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바그너 그룹을 포함한 모든 의용부대가 국방부와 공식 계약을 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전에 참여 중인 비정규부대들의 활동과 법적 지위를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당시 일각에서는 바그너그룹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전부터 쇼이구 장관을 포함한 러시아군 지도부를 비판해오던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바그너 그룹이 국방부의 지휘를 받게 되면 전투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계약 체결을 거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