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29번째 대포...6월에만 14홈런 몰아쳐
올해 화끈한 ‘홈런쇼’를 선보이고 있는 일본 출신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이달 14번째 홈런을 치며 구단 및 일본인 빅리거 월간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타니는 30일 MLB(미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오타니는 팀이 5-9로 뒤진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2점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화이트삭스 마무리 켄달 그레이브맨(33)의 시속 139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3m.
오타니의 대포에도 불구하고 LA에인절스는 7대9로 지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 지구 3위(44승39패·승률 0.530)를 유지했다.
팀은 비록 졌지만, 오타니는 2023시즌 29번째 홈런(66타점) 및 이달 14번째 대포를 터뜨리며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 2021년 6월 홈런 13개를 치며 마이크 트라우트(32), 앨버트 푸홀스(43), 모 본, 팀 샐먼과 ‘LA에인절스 월간 최다 홈런 공동 기록’을 보유했던 오타니는 이번 달에만 홈런 14개를 몰아치며 구단 월간 최다 홈런 기록의 단독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또 오타니는 마쓰이 히데키(49)가 뉴욕 양키스에서 뛰던 2007년 7월 작성한 13홈런 기록도 뛰어넘어 ‘일본인 빅리거 월간 최다 홈런 기록’까지 세웠다.
MLB 월간 최다 홈런 기록은 새미 소사(55)가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1998년 6월에 달성한 20홈런이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이번 시즌에도 두 영역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그가 MLB에서 유일무이한 선수임을 또 다시 입증해내고 있다.
특히 타격 부문이 뜨겁다. 오타니의 현 시즌 타율은 0.309(314타수 97안타)이고 29홈런 66타점 11도루를 작성 중이다. 홈런 부문과 장타율(0.666) 및 OPS(출루율+장타율 1.058)에서는 단독 1위를 달리고, 타점에선 공동 1위에 자리해 있다. 투수론 16경기(95와 3분의 1이닝)에 나와 7승3패 평균자책점 3.02 탈삼진 127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부문에선 MLB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이로 인해 오타니는 벌써 올 시즌 유력한 AL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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