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스포츠 세단 DNA… S자 코스도 자유자재

장우진 2023. 6. 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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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는 스포츠 세단 G70의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기본 이상의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단단한 하체감으로 퍼포먼스 주행 묘미를 마음껏 선보이며 제네시스가 가진 프리미엄 이미지에 트렌디를 더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빠르게 바닥을 치고 나갔고, 고속에서는 촤악 가라앉는 주행감에 고속에서도 안정감 있는 퍼포먼스 주행이 이뤄졌다.

이날 시승 코스 중에서는 수 ㎞에 달하는 S자 코스가 이어졌는데, G70의 퍼포먼스 주행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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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빛 실내·입체적인 계기반 가시성↑
우렁찬 배기음·묵직한 고속주행 안정감
2열 주먹 한 개 가량 여유·수납공간 넉넉
공조버튼 대부분 '터치 컨트롤러' 조작
제네시스 G70.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70.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70.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70 실내.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70 실내.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70.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70 적재 공간. 장우진 기자

현대차 '제네시스 G70' 시승기

제네시스 브랜드는 스포츠 세단 G70의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기본 이상의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단단한 하체감으로 퍼포먼스 주행 묘미를 마음껏 선보이며 제네시스가 가진 프리미엄 이미지에 트렌디를 더했다.

외관은 전장 4685㎜, 전폭 1850㎜, 전고 1400㎜로 콤팩트한 덩치를 갖고 있다. 짧은 전면 오버행(차축-차끝 거리)과 긴 보닛 라인, 스포트백 타입으로 내려간 후면 루프라인은 동급의 수입 콤팩트 세단에 비해서도 한층 역동적인 비율을 갖췄다. 전면은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의 쿼드 램프가 그대로 적용돼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이어받았다.

실내는 가죽 소재가 아낌없이 사용됐다. '바닐라 베이지'로 명명된 살구빛의 실내는 아가일 체크 디자인으로 수놓아져 밝고 통통 튀는, 그러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 입체감 있는 계기반의 디자인은 가시성도 한층 높여줬다.

실용성도 충분히 갖췄다. 개방형 방식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는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기에 무리 없었고, 공조버튼 대부분은 송풍구 하단에 위치한 터치 컨트롤러에 담겨 디자인과 편의성을 모두 잡았다. 특히 터치 컨트롤러는 화면을 누르는 감각이 전해져 주행 중 사용하기에도 무리없어 보였다.

시트는 넓고 여유로우면서도 비교적 단단한 착석감이 스포츠 세단으로의 DNA를 보여줬다. 등받이 역시 포켓 시트 타입으로 앉는 순간부터 달리기 위한 세단임을 알 수 있었다.

2열은 주먹 한 개가량의 무릎 공간이 나와 웬만한 덩치의 성인은 앉을만 했다. 아주 여유로운 편은 아니었지만 차의 목적이 패밀리카가 아닌 점을 감안하면 단점으로 여겨지진 않았다.

경기 하남에서 경기 양평 한 카페까지 왕복 100㎞ 구간을 시승했다. 이날 시승 모델은 G70 2.5 터보 사륜구동(AWD) 모델이다.

주행 성능은 묵직하고 단단했다. 독일 스포츠 세단에서 전해지는 하단의 묵직함과 고속에서의 힘을 제네시스 G70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빠르게 바닥을 치고 나갔고, 고속에서는 촤악 가라앉는 주행감에 고속에서도 안정감 있는 퍼포먼스 주행이 이뤄졌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변경하자 시트가 몸을 좌우로 밀착해 조여주면서 완전한 버켓 타입으로 바뀌었다. 배기음도 한층 우렁차졌고 고속으로 달리는 와중에서도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뻗어나갔는데, 갖고 있는 힘을 쥐어짠 느낌이 아닌 여유가 전해졌다. 이 모델은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 43㎏·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이날 시승 코스 중에서는 수 ㎞에 달하는 S자 코스가 이어졌는데, G70의 퍼포먼스 주행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다. 고속으로 달려도 차의 쏠림은 크지 않았고, 4개의 바퀴가 바닥을 단단히 잡아주면서 고속 코너 주행에서 맛볼 수 있는 주행의 재미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제동 성능도 매우 유연했는데 도로 중간 중간 고속 방지턱이 나올 때에는 급감속과 급가속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풍절음이 아주 조용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 차의 목적이 퍼포먼스에 초점이 맞춰진 점을 감안하면 단점으로 여기지진 않았다. 오히려 단단한 시트 포지션에서 오는 주행의 맛은 충분했고, 콤팩트한 차체에서 오는 날렵한 핸들링은 데일리카로의 활용성까지 충분했다.

이날 시승 모델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0.6㎞다. 이날 시승은 다양한 주행 모드의 테스트격으로 이뤄져 정확한 실연비는 측정되지 않았다.

G70 가격은 4315만~5065만원이다.

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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