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통합적 지하 안전관리 협력체계 구축…도 단위 최초

유승훈 기자 2023. 6. 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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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지반 침하 걱정 없는 안전한 전북'을 조성하기 위해 도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유관기관과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지하시설물에 대한 지반 침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복구 등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해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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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공 23개 기관 공동(空洞)조사, 합동 안전점검·훈련 실시
전북도청 전경(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지반 침하 걱정 없는 안전한 전북’을 조성하기 위해 도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유관기관과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지하시설물에 대한 지반 침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복구 등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해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전북도, 14개 시·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KT, 한국가스공사, 전북도시가스(주), 군산도시가스(주), SGC에너지, OCI SE(주) 등 총 23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 기관들은 도로 밑 지하 시설물과 지반침하 우려 지반에 대한 공동(空洞·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는 공간) 조사, 원인규명, 신속 복구를 위한 굴착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지하안전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현재 전북지역에 매설된 500㎜ 이상의 상·하수도, 가스, 통신, 전기 등 지하관로는 3418㎞ 정도다. 5년에 1회 이상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현행대로 기관별 지반탐사를 실시할 경우 68억원 정도 예산이 소요되지만 협약 체결로 공동 시행할 경우 45억원 정도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행 대비 약 34%인 23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도는 협약기관과 지하시설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 안전점검 및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로 아래에 매설되어 있거나 매설 예정인 지하시설물에 대한 매설 및 보수 시기도 기관 간 협의를 통해 신속하고 최소한으로 굴착하는 등 통합적 지하안전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운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협약이 예산 절감과 도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관 간 협력을 다지고 협약 내용도 성실히 이행하는 등 지하시설물의 안전 관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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