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경비원 죽음까지 불러온, 복명복창과 염색 강요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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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면제보는 한 아파트 관리소장의 갑질을 견디다 못해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경비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터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도 분명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택한 투신 장소와 호소문에 나온 관리소장에 대한 공격적인 표현을 조합해 봤을 때, 아무 의미 없이 그 장소를 선택했다기보다는 '나 여기서 죽는다, 나 여기서 극단적 선택을 한다' 가해자에 대한 공격적인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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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면제보는 한 아파트 관리소장의 갑질을 견디다 못해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경비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경비원 박 씨의 사건을 윤지영 변호사(직장갑질 119 원청갑질특별위원장)와 정신건강의학과 이일준 전문의와 함께 더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이일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일터에서 죽음을 선택한 건 경비원이 할 수 있는 마지막 공격"
일터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도 분명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경비반장이었다가 강등돼서 일반 경비원이 됐다면 얼마나 큰 분노와 공격성이 쌓이겠어요. 모멸감을 많이 느꼈을 수밖에 없습니다. 선택한 투신 장소와 호소문에 나온 관리소장에 대한 공격적인 표현을 조합해 봤을 때, 아무 의미 없이 그 장소를 선택했다기보다는 '나 여기서 죽는다, 나 여기서 극단적 선택을 한다' 가해자에 대한 공격적인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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