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수다] 김민재, '낭만닥터 김사부'와 세 번의 이별…"지금이 제일 싱숭생숭"

강선애 2023. 6. 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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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세 시즌을 통 틀어, 지금이 제일 싱숭생숭해요. 더 아쉽고, 더 보고 싶고, 더 많이 뭉클한, 그런 감정이에요."

벌써 세번째 작별이다. 수개월간 온 마음을 쏟은 작품 하나를 마무리할 때, 배우들이 느끼는 적적한 마음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감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고 한다. 그런데 김민재는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한 작품으로 그런 기분을 세 번째 느끼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세 시즌을 모두 함께 한 배우이기 때문이다. 시즌3가 종영하며, 그는 또 한 번 이 작품과의 이별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벌써 세 번째니까, 그만큼 더 감정이 쌓였죠.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서 뭔가 더 그런 마음이 드는 거 같아요. 시즌1 끝났을 때 시즌2를 할 줄 몰랐고, 시즌2 끝났을 때도 시즌3를 할 줄 몰랐어요. 지금 또, '앞으로는 모르는 거다' 그런 마음이 들어요."

김민재가 2016년 '낭만닥터 김사부' 첫 시즌을 찍었을 때는 20대 초반의 신인 배우였다.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에서 '괴짜 천재 의사'이자 '참어른'인 김사부(한석규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낭만닥터 김사부'. 김민재는 남자간호사 박은탁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의 한 조각을 예쁘게 채웠다. 당시 조연이었던 김민재는 배우로서 매력을 충분히 인정 받았고, 이후 필모그래피를 늘려가며 점점 주연배우로 성장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위대한 유혹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등에서 20대 청춘을 그려낼 줄 아는 주연배우로 주목받기 시작할 때,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에 출연했다. 주연급으로 성장한 배우가 다시 조연 롤을 맡는다는 게 의아하게 다가왔지만, 김민재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에 출연해 박은탁으로서 다시 한 번 드라마의 한 축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렀다. 시즌1이 만들어졌던 2016년부터 따지면 7년만인 2023년, 김민재는 이제 완연한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주연으로 활약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의 작품이 히트하기도 했다. 그런데 김민재가 또 다시, 주연이 아닌 조연 역할인데도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를 선택했다. 이번에도 그 어떤 망설임도 없었다.

"'낭만닥터 김사부'라는 작품을 계속 하고 싶었어요. 시즌 1도, 2도, 3도 전부 다 그런 마음이었어요. 조연이냐 주연이냐 그런 것보다, 이 작품이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제가 조금 더 힘을 실어주고 싶어요. 제가 역량이 된다면 이 작품을 하고 싶고, 계속 그 안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번에도, 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어요."

▲ 3년만에 돌아온, 3번 째 '낭만닥터 김사부'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1(2016년)과 시즌2(2020년), 시즌3(2023년)까지 성공적으로 제작되며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김민재는 지난 7년간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가 걸어온 모든 길에 동행했다. 시즌2 이후 3년만에 돌아온 '낭만'이 가득한 촬영장은, 김민재에게 집에 돌아온 것 같은 편안한 행복감을 안겼다.

"3년만에 돌아온 돌담병원은, 동료 배우 분들이 전보다 더 성장한 느낌도 들고, 동시에 전과 똑같은 느낌도 들어서 신기했어요. 바로 어제 본 거 같은 기분으로, 오랜만에 현장에서 다시 만나니까 행복했어요."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이야기 규모를 확장하며 의료계 현실과 인물들의 갈등을 깊이 있게 그리고자 했다. 모든 시즌에 등장한 박은탁도 성실하게 실력을 쌓아, 시즌3에서는 전담간호사로 멋지게 성장했다. 김민재는 이런 박은탁의 성장을 보여주고자 했다.

"시즌3에서는 박은탁이란 인물을 좀 더 무게감 있게 잘 그려내려 했어요. '낭만'의 뜻을 가진 젊은 세대의 인물이 돌담병원에 지금까지 계속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의미가 되겠다고 생각했고, 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외관적으로는 조금 더 성숙하게 보이고자 몸도 키웠고 머리도 짧게 잘랐어요."

작품에서 주인공을 할 때와 조연을 소화할 때, 각각의 위치에서 해야할 역할은 분명 다르다. 주연도 조연도 모두 해본 입장에서, 김민재는 어느 것 하나 쉬운 건 없다고 말한다. 다만 뭐든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잘 해내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분량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은탁이의 서사가 좀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없었어요. 전 (대본에 쓰인) 은탁이를 어떻게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 그런 생각만 했어요. 은탁이가 해결해야 할 사건도 많고 돌볼 환자도 많아서, 이 정도의 분량도 충분히 많았다고 생각해요. 주연을 할 때와 조연을 할 때, 차이가 있긴 하죠. 주연을 할 땐 물리적인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감정선도 그렇고, 모든 일들이 나로 인해 펼쳐지다 보니 그거에 대해 설정하고 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그에 비해 은탁이는 사부님이 주는 액션에 리액션을 하는 게 더 중요하고, 사부님에 힘을 실어주는 입장이죠. 해야하는 역할이 다른 거 같아요. 둘 다 어려워요. 좀 더 하기 편한 쪽은 없어요. 수많은 유형들 속에서 하나를 골라 연기로 내뱉어야 하는 게, 늘 재밌으면서도 어렵고 그래요."

박은탁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에서 응급의학과 의사 윤아름(소주연 분)과 연애를 시작해 시즌3에서도 연인 관계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3에서는 두 사람이 결별의 위기를 딛고 서로를 향한 애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더 굳건하게 사랑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인 관계를 연기한 소주연과의 연기 호흡은 두번째인 만큼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주연누나와 신을 찍을 때 대화를 많이 했어요. 서로의 캐릭터가 이 상황에서 어떤 감정일지, 대화로 감정을 공유하면서, 배려하면서, 그렇게 찍었죠. 누나랑 벌써 두 번째 호흡이고 파트너로서 워낙 잘 맞아서, 얘기를 더 많이 나눌 수 있었고, 그게 연기에도 도움이 됐던 거 같아요. 재밌었고요."

극 중 박은탁은 책임감 강하고 정의로운 사람으로 늘 환자부터 생각한다. 그런데 묵직하고 말수가 적은 성격이, 지나치게 서툰 표현이, 연인 윤아름에게 큰 상처를 줬다. 준비한 꽃다발을 끝내 전하지 못하고, 헤어지자는 윤아름의 말에 한마디도 못하고 돌아서는 박은탁의 행동을 보며 시청자 사이에서는 답답하다는 반응들도 나왔다. 박은탁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김민재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며 편을 들었다. 물론, 진짜 자신이라면 박은탁처럼 안 했을 거라는 귀여운(?) 해명도 덧붙였다.

"전 은탁이가 답답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름쌤 앞에서 말을 안했던 건, 그 순간에 너무 당황했던 거죠. 말을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거라 생각했어요. 또 은탁이가 바로 얘기하지 않았던 건,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려보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봤어요. 병원도 너무 바빴고요. 그러다 보니까 말을 못했고, 그게 답답해 보였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 저라면요? 전 은탁이 같은 성격이 아니라, 답답하면 살 수가 없어요. 못 참아요. 저라면 바로 말했을 거예요."

연애 상대로서는 다소 답답할 수는 있어도, 박은탁은 올곧고 성실하고, 간호사로서 능력 있고 환자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김사부가 추구하는 '낭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따르는 올바른 청년이다. 김민재는 이제는 자신의 일부가 되어버린 박은탁의 그런 단단한 성격을 닮고 싶어 했다.

"은탁이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 있어요. 물론 어렸을 때 방황하고 많이 흔들려 지금은 안 흔들리는 거지만, 지금의 그런 단단함이 멋있는 거 같아요. 저도 어느 순간에는 은탁이처럼, 그런 단단함이 있으면 좋겠어요."

▲ 정말 '김사부' 같은 존재 한석규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즌3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김사부 캐릭터를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 배우 한석규의 힘이 크다. 돌담병원의 김사부가 낭만을 추구하며 '진짜 의사'가 뭔지, 나아가 '좋은 어른'이 뭔지 몸소 보여주며 젊은 의사들을 성장시킨 것처럼,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 팀의 큰 어른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후배들의 본보기가 됐다. 김민재는 그런 한석규와 함께 세 시즌을 함께 하며 많은 걸 느꼈다.

"한석규 선배님을 만나, 제가 너무 많은 성장을 했죠. 제가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이에요. 연기에 대한 태도도 배웠고,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그 방향성에 대해서도 배웠어요. 시즌 1, 2 때 해주신 조언을 토대로, 다양한 현장에서 경험을 한 후 돌아와 시즌3에서 다시 맞춰볼 수 있었던 순간들이 너무 좋았어요. 시즌3에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또 그걸 토대로 연습하고 그랬어요."

한석규와는 사적인 대화도 많이 하는 사이다. 김민재는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와 같은, 정말 사적인 질문들을 스스럼 없이 한석규에게 던진다. 그러면 한석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준다. 인생을 더 오래 살아본 어른에게 얻을 수 있는 가르침들. 한석규는 김민재에게 정말 '김사부' 같은 존재다. 물론, 연기적인 배움도 크다.

"선배님이 많이 모니터를 해주세요. '낭만닥터 김사부' 뿐만 아니라, 제가 출연한 다른 작품들도 다 보고 피드백을 주세요. 연기를 어떻게 하라고 말씀해주시는 건 아니고, 여러가지 버전을 만들어서 다양하게 해보는 게 좋은 거 같다고, 선배님 자신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게 도움이 된다고, 그런 말씀들을 해주세요. 저한테 '목소리가 좋다'면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삶을 잘 경험하면서 연기를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 아직 어리니까 더 많이 경험해봐라, 남자 배우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진짜다, 그런 의미의 말씀들을 많이 해주세요. 한석규 선배는 제게 진짜 김사부님이에요. 김사부처럼 화만 안 낼 뿐이에요.(웃음)"

평소 많은 대화를 나누는 한석규와 김민재의 두터운 친분 때문에 지난 4월 열린 '낭만닥터 김사부3' 제작발표회에서 생긴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한석규가 김민재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민재가 7월에 군대에 간다"며, 당시 알려진 바 없던 김민재의 군입대 사실을 폭로(?)한 것. 당시 김민재는 귀가 빨개지며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한석규는 "내가 사고를 쳤나 보다"라며 민망해 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제가 시즌1 때부터 군 복무에 대해 한석규 선배님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러다 이번 시즌3를 촬영하면서, 선배님한테 '이번 도에 군대에 가기로 결심했다'고 말씀드렸었죠. 그러면서 어느 부대를 가려면 몇 월에 가야하는지, 7월에 입대해야 하는 부대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곤 했는데, 그래서 선배님이 제가 7월에 군대에 간다고 생각하셨나 봐요. 안그래도 제가 올해 군대에 간다는 걸 어떤 방법으로 얘기하는 게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때 선배님께서 언급을 해주셔서 오히려 더 편하게 군대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어요. 물론 제가 깜짝 놀라 2초 정도 버퍼링이 걸리긴 했지만(웃음), 유쾌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 연내 군입대, 더 성장해 돌아올 미래를 기대해

'낭만닥터 김사부3'는 김민재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올해 안에 군입대할 예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주연으로 자리잡는 시기, 군입대로 인해 1년 반 이상의 공백을 갖게 됐다. '아쉬운 마음이 없느냐'는 질문에 김민재는 "전혀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제가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뭔가 소모하기 위해선 자원이 더 있어야 해요. 좀 더 많은 공부를 하고 나서 다음을 보여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 군대에 가는 게 제 커리어에 도움이 될 거 같아요. 항상 작품이 끝나면 다음 작품을 준비하느라, 다른 걸 생각할 여유가 없었어요. 성격상 계속 일을 해야 했고, 절 소모해야 했죠. 군대라는 챕터가, 저한테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군대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하며 인생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어요. 또 책도 많이 읽고 싶고, 연기에 대한 공부, 영어 공부도 하고 싶어요. 군대가 새로운 자양분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군 전역 후, 제가 얼마나 많은 지식을 쌓았을지, 기대되는 것도 있어요."

군입대를 앞둔 김민재는 뭔가를 해보지 못해 아쉬운 것은 없다고 했다. "충분히 열심히 해왔고, 그래서 아쉬운 부분이 없다"며 자신의 20대를 돌아봤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온 게 느껴지는 대답이었다. 김민재가 배우로서, 또 인간으로서 이렇게 성실할 수 있었던 건, '낭만닥터 김사부'의 영향도 있었다.

"제가 스무살 초반에 가치관이 형성될 시절에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을 만났어요. 그 때 좋은 어른들과 좋은 글을 보며 작업하면서 '현장은 이런 거구나', '이렇게 연기해야 하는 구나'를 배웠어요. 또 글이 주는 메시지들,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고는 살아야 한다는, 그런 게 저한테 큰 영향을 줬어요. 그렇게 살려고 노력했고요. 그러다가 시즌3에 돌아와서 반성도 했어요. 뭔가 다시 절 점검하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부끄럽게 살진 않았지만, 어느 순간 좀 쉬운 길을 택하려고 했다든가, 잠깐의 유혹에 빠지려고 했다든가, 그런 것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이었어요."

무엇보다, '낭만'을 지키며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김민재에게 '낭만'이란 무엇이길래, 지키고 싶은 걸까.

"제가 생각하는 낭만은 '용기' 같아요. 나쁜 것에 대항할 수 있는 용기 같은 거요. 그런 올바른 소신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좋은 방향으로 살아가는게 낭만이라고 생각해요. 낭만을 지키려면 굉장한 용기와 책임감이 따르니까, 그런걸 잘 지킬 수 있는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김민재는 군입대 전까지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장기간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해외여행을 오랫동안 가려고 계획 중이에요. 미국을 한달 정도 가고 싶어요. 뉴욕을 갔다가, LA도 가고. 미국을 가본적이 없어서 한번 경험해 보고 싶어요. 가게 되면, 혼자 배낭여행으로 가려 해요."

시즌3 방송을 끝낸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즌4 제작으로 이어질 지는 아무도 모른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연출자 유인식PD는 "본래 시즌제로 기획된 드라마가 아니다 보니 다음 시즌의 가능성을 장담하기란 쉽지 않다. 외상센터 이후 어떤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지도, 모든 배우들이 다시 한번 기적처럼 모일 수 있을지도 차차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서, 조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강은경 작가는 "사실 시즌1을 끝낼 때 시즌2를 쓰게 될 줄 몰랐고, 시즌2를 끝낼 때 시즌3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지금도 '시즌 4가 가능한가?' 생각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또다시 기다려주겠다고 해주셔서 지금은 그것만으로 너무 감사드릴뿐이다"라고 답했다. 시즌4 제작의 가능성을 완전히 열지도, 닫지도 않은 상황이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모든 시즌을 함께 한 김민재에게도 물었다. 시즌4 출연 제의가 들어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낭만닥터 김사부'의 팬으로서, 전 이 작품이 계속 됐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그만큼 저도 좋은 메시지를 받았던 작품이라, 시즌4 출연 제안이 온다면 좋을 거 같아요. 3년 뒤의 저는 또 달라졌을 테니까요. 김사부의 스핀오프를 해도 좋을 거 같아요. 김사부님의 젊은 시절 모습도 보고 싶고요. 설령 제가 출연하지 않는다고 해도, '낭만닥터 김사부'의 팬으로서 너무 재밌을 거 같아요. 전 '낭만닥터 김사부'를 언제나 응원해요."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3' 스틸컷,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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