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세계 12위 펠리치아노 로페즈, ATP 투어 통산 506승으로 은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 선수로 잔디코트에 유독 강했던 펠리치아노 로페즈가 은퇴한다.
로페즈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마요르카챔피언십 8강에서 야닉 한프만(독일, 세계 48위)에 2-6 4-6으로 패했다.
이번 마요르카챔피언십에서 8강까지 오르며 2승 1패를 추가한 로페즈는 ATP 투어와 그랜드슬램 등급 대회 통틀어 506승 490패의 기록으로 은퇴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선수로 잔디코트에 유독 강했던 펠리치아노 로페즈가 은퇴한다. 로페즈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마요르카챔피언십 8강에서 야닉 한프만(독일, 세계 48위)에 2-6 4-6으로 패했다. 당초 마요르카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 밝혔던 로페즈였기 때문에 이번 8강은 그의 프로 테니스 선수 경력의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1981년생으로 만 41세인 로페즈는 1997년 프로로 전향한 ATP의 대표적인 베테랑 선수다. 서브 앤 발리 전략을 주로 쓰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페인 출신 선수들과는 다르게 클레이코트가 아닌 잔디코트에 유독 강했다. 2013~14 로스시인터내셔널, 2017, 2019 퀸즈클럽 신치챔피언십 등 총 7개의 투어 타이틀 중 4개를 잔디코트에서 차지한 바 있다.
실제로 로페즈는 50.8%의 통산 승률을 기록했는데, 잔디코트 승률은 62.0%로 하드코트(49.6%), 클레이코트(48.0%)보다 월등히 높다.
이번 마요르카챔피언십에서 8강까지 오르며 2승 1패를 추가한 로페즈는 ATP 투어와 그랜드슬램 등급 대회 통틀어 506승 490패의 기록으로 은퇴한다. 996전으로 아쉽게 1000전 달성에는 실패했다. 996전의 통산 ATP 투어 경기 수는 은퇴 선수 포함 전체 16위, 506승의 통산 다승은 전체 공동 52위에 해당한다.
로페즈는 투어 통산 500승 돌파를 가장 의미있는 기록으로 손꼽았다. ATP와의 인터뷰에서 로페즈는 "나는 통계와 숫자를 끊임없이 보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500승을 달성한 선수들의 명단을 봤을 때, 그 사람들과 함께 그 명단에 오른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생각했기 때문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로페즈는 또한 "팬들이 나를 안되게 보거나 혹은 내 경기력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은퇴하고 싶지 않았다"며 "나는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나는 경쟁력을 느끼고 그것이 내가 원했던 것이다"라고 은퇴 소감을 남겼다.
로페즈의 최고 랭킹은 2015년 3월 기록한 12위다. 그랜드슬램 단식에서는 윔블던 3회, US오픈 1회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대신 2016프랑스오픈 복식에서 우승하며 정점에 올랐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바볼랏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