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경기상황 불확실성 여전(종합2보)
생산 1.3%↑ 14개월 만에 최대 증가
광공업 3.2%↑제조업 재고율 6.8%p↓
소매판매 0.4%·설비투자 3.5% 증가
[세종=뉴시스]용윤신 임하은 기자 =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증가'를 보였지만 반도체 경기 부진 등으로 경기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1.1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1.9%)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2월(1.1%)과 3월(1.1%) 상승세를 기록했다. 4월(-1.3%) 감소로 돌아섰다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16.9%), 화학제품(-2.7%), 기타운송장비(-0.7%) 등에서 줄었으나, 자동차(8.7%), 반도체(4.4%), 기계장비(6.1%) 등에서 늘어 3.2% 증가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모두 늘어 전월대비 6.1% 증가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23.3%로 전월대비 6.8%포인트(p)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월보다 반도체(2.7%)에서 증가하고 자동차(-3.7%), 기계장비(-2.5%) 등에서 감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같은 경우 생산은 최근 조금 부진한 흐름이고 특히 재고 수준이 높은 수준"이라며 "전반적으로 반도체 경기가 하반기나 내년 이후에 조금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전망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나타나는 모습은 조금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기록하면서 3월(-0.4%)과 4월(-0.5%)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문·과학·기술(3.2%), 도소매(1.6%), 보건·사회복지(1.5%), 부동산(3.2%) 등에서 늘어난 반면 금융·보험(-4.1%), 숙박·음식(-4.5%), 정보통신(-0.7%), 협회·수리·개인(-2.0%) 등에서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늘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0.5%),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0.6%),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에서 모두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올해 1월(-1.8%) 감소한 뒤 2월(5.2%)과 3월(0.1%) 상승했다. 이후 4월(-2.6%) 감소했다가 5월 상승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4월 0.9% 늘어난 뒤 지난달 3.5%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6%)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6.2%)에서 투자가 모두 늘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0.1%)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0.7%)에서 공사실적이 늘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36.2%)에서 늘었으나, 주택 등 건축(-45.0%)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27.8%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p) 상승해 99.9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지난달과 비교해 보합을 보였다.
김 심의관은 "최근 흐름은 조금 부진한 흐름을, 회복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부분이 얼마나 회복이, 회복 강도라든지 조금 더 올라가는 모습은 아무래도 정보기술(IT) 경기의 반등 시기라든지 여러 주요 선진국의 경기 흐름에 따라서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하방 위험이 일부 완화되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해 있는 가운데, 정부는 취약부문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수출·투자 활성화 및 내수 회복세 유지 등 경제활력 제고에 집중하면서 하반기 경제회복 모멘텀 강화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rainy7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루만에 7억 빼돌려"…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남편 유전자 아까워"…이미 9남매인데 더 낳겠다는 부부
- 이성은 "만난지 한달 만 임신.…남편 불륜 4번 저질러"
- '경기도 법카' 이재명 재판행…"조직적으로 예산 유용"(2보)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성시경 "13년 전 조여정 처음 만나 키스신…조여정 그때 그대로"
- '66세' 주병진, 13세 연하 ♥호주 변호사와 핑크빛…결혼 결정하나
- '음주 뺑소니' 친구 손절했다가…"친구들이 너무하다는데 과한건가요"
- 놀라운 커피…하루 3잔이면 '이 질환' 위험 절반으로 ‘뚝'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