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쌓인다…대구 미분양 ‘1만3000호’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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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 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그렸지만 미분양 물량 자체는 여전히 20년 장기 평균(6만2000호)을 웃돌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865호로 전월(7만1365호) 대비 3.5%(2500호)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은 작년 4월 이후 올해 3월 11개월 만에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 뒤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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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침체 국면…5월 누적 기준 전년比 51%↓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미분양 주택 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그렸지만 미분양 물량 자체는 여전히 20년 장기 평균(6만2000호)을 웃돌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865호로 전월(7만1365호) 대비 3.5%(2500호)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은 작년 4월 이후 올해 3월 11개월 만에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 뒤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은 1만799호로 전월(1만1609호)보다 7.0%(810호) 줄었다. 지방은 5만9756호에서 5만8066호로 2.8%(1690호) 적어졌다.
지역별로 서울 미분양은 4월 1058호에서 지난달 1144호로 8.1% 늘었다. 지방의 경우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2733호로 가장 많았고, 경북(8639호), 충남(7131호) 등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미분양은 전월보다 3.1% 줄어든 8393호였고, 85㎡ 이하는 6만472호로 전월보다 3.6% 하락했다. 공사가 끝났지만 분양이 되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처리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892호로 전월보다 2.0%(176호) 증가했다.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 물량 자체도 줄었다. 올해 1∼5월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4만6670호로 전년 동기(9만6252호) 대비 51.5% 급감했다. 수도권은 2만8554호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줄었고, 지방(1만8116호)은 62.3% 줄었다.
주택 인허가·착공도 감소세에 있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5월 누적 기준 15만7534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6% 적어졌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6만581호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지방은 9만6953호로 28.6% 감소했다. 아파트 인허가는 전국 13만6242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5%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2만1292호)은 49.1% 줄었다.
주택 착공 실적 또한 5월 누계로 7만7671호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9% 감소했다. 주택 준공 실적은 5월 누계 기준 전국 15만3145호로, 작년 동기 대비 0.6%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준공(12만3063호)이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으나, 아파트 외 주택 준공(3만82호)은 15.2% 감소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5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7만695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5월보다 31.5% 적어졌다. 전세 거래량(11만4494건)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1% 줄었고, 월세 거래량(16만2455건)도 32.4% 감소했다. 이에 올해 들어 5월까지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5.5%를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포인트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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