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상생·에너지 절감으로 ‘ESG 올인’

정정욱 기자 2023. 6.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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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상생과 에너지 절감에 초점을 맞춘 유통과 연계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농가와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실천을 통해 '착한 마트'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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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가 판로 개척 앞장·사내 에너지 절약 캠페인·가치소비형 착한 시리즈
지역 농가와 상생…‘신선농장’ 브랜드 운영
노후 형광등을 고효율 LED 조명 전면 교체
‘착한 대나무 시리즈’ 2종 내놔 친환경 활동
홈플러스가 상생과 에너지 절감에 초점을 맞춘 유통과 연계된 ESG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지역 농가 상생 대표 상품인 ‘가파도 무농약 찰보리쌀’을 소개하고 있는 모델.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상생과 에너지 절감에 초점을 맞춘 유통과 연계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농가와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실천을 통해 ‘착한 마트’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농가 판로 개척으로 상생 추구

먼저 상생 모델의 경우, 온·오프라인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일 재배부터 수확까지 농가와 함께 깐깐하게 관리해 최상의 품질을 보장하는 ‘신선농장’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신선농장으로 선정된 농가에는 전문성을 갖춘 품질관리사가 매주 1회 이상 직접 방문해 재배 관리와 기술 지도를 실시한다. 또 주기적으로 품질관리사 주관 신선간담회를 통해 수확 시기 등을 논의해 최상의 과일을 생산한다. 3월 기준 700여 개의 신선농장을 운영 중으로, 연내 1000여 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가파도 찰보리’로 상징되는 전량 폐기 위기에 놓인 농가 지원 활동도 눈길을 끈다. 가파도 찰보리는 재배가 까다로워 일반 보리에 비해 2배 가량 비싸, 뛰어난 제품력에도 불구하고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 보리 시세 하락으로 고정 판로가 없던 가파도 찰보리가 전량 폐기 위기에 놓였을 때, 홈플러스는 농가와의 상생 정책의 일환으로 전량 수매를 결정하면서 농가에 힘을 보탰다.

연관 상품도 인기다. 6990원 초특가로 선보인 ‘가파도 무농약 찰보리쌀’을 필두로 가파도 보릿가루를 넣어 구수한 맛이 일품인 ‘깨보리 건빵’, ‘보리튀밥’도 선보인다. 회사 측은 “상생활동을 통해 가파도 농민들은 보리 재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고, 홈플러스는 좋은 보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에게 선보이며 좋은 평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좋은 산지를 개발하고, 농민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에너지 효율화로 사회적 책임 강화

에너지 효율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천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전 국민 하루 1kW 줄이기’ 정부 시책에 맞춰 점포에서는 노후 형광등을 고효율LED조명으로 교체한 것이 대표 사례다.

더불어 임직원이 동참하는 사내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여름철 실내온도 26도 유지, 접견실, 회의실 이용 후 조명 끄기, 층간 이동 시 계단 이용, 퇴근 시 모든 전자기기 콘센트 분리 등 에너지 절약 생활화를 위해 전 직원이 함께 노력 중이다.

고객이 구매와 동시에 친환경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치소비형 상품인 착한 시리즈도 인기다. 자연 분해 비닐로 포장하고 한 가지 색만 쓰는 ‘1도 인쇄’를 적용해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최소화했다. 최근 선보인 100% 대나무 천연 펄프로 만든 ‘착한 대나무 시리즈’ 2종(화장지·키친타올)이 대표 상품이다. 이밖에도 e파란 어린이 환경 그림대회와 착한 소비 캠페인 등 고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유통업의 특성과 연계해 구체화한 전략 과제 수립으로 차별화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 교육, 상생, 친환경 등 다방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착한 홈플러스’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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