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벌써 9호포 터졌다… OPS 0.755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7)이 또다시 홈런포를 작렬했다.

김하성. ⓒAFPBBNews = News1

김하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35분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4-5로 역전패를 당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김하성의 타율은 종전 0.253에서 0.258로 소폭 상승했다. 세부 스탯으로 출루율 0.344 장타율 0.411 OPS(출루율+장타율) 0.755를 기록한 김하성이다.

이날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1,3루 득점권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여기서 김하성은 우완 선발투수 루이스 오티즈 바깥쪽 낮은 2구 슬라이더를 받아 때려 좌측 방면 깊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팀에 선취점을 안겨준 김하성이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오티즈의 바깥쪽 높은 97.3마일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1m짜리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자신의 시즌 9호 아치이자 팀에 4점자 리드를 가져온 중요한 홈런이었다.

이후 6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킨 김하성은 팀이 4-5로 역전당한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때 김하성은 상대 좌완 불펜투수 앙헬 페르도모의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라인을 타고 들어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물론 후속타 불발로 동점 득점엔 실패했지만 김하성의 타격만은 빛이 났다.

김하성. ⓒAFPBBNews = News1

하지만 김하성의 맹타에도 피츠버그에 4-5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5연패에 빠지며 37승44패를 기록했다. 4-0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4회말와 6회말에 1점씩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7회말 불펜진의 난조로 3점을 내주며 승기를 내줬다. 좌완 불펜투수 팀 힐이 0.1이닝 3실점(2자책) 2피안타 1사사구로 무너지며 패전을 떠안았다. 피츠버그 우완 불펜투수 다우리 모레타가 7회초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거뒀다.

한편 피츠버그 배지환도 같은 경기에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했으나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