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50㎜ 이상 폭우 쏟아지면 기상청이 바로 재난문자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6.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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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올해 여름철부터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고,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일 때 지역 주민에게 직접 문자를 즉시 발송하는 체계를 수도권에서 시범운영한다.

극한 호우 상황 시 기상청이 주민에게 직접 발송하는 재난문자는 올해 여름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2024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민간이 이 정보를 활용해 기후변화 감시와 자연재해 대응 등 경제활동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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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달라지는 것] 기상기후 데이터 공개 확대
오존 발생일 등 시기별 기후변화 분석정보도 제공
갑작스런 폭우가 내린 29일 대전 유성구 유성천 일대가 불어난 물에 통제되고 있다. 2023.6.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부터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고,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일 때 지역 주민에게 직접 문자를 즉시 발송하는 체계를 수도권에서 시범운영한다.

기상·기후 데이터를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통합 서비스도 공개한다. 계절 및 시기별 기후변화 분석정보도 제공한다.

기상청은 정부가 30일 공개한 '2023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통해 이 같은 개선 사항을 밝혔다.

극한 호우 상황 시 기상청이 주민에게 직접 발송하는 재난문자는 올해 여름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2024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 재난문자방송 기준 및 운영규정이 일부 개정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를 위해 기상청 예보시스템과 재난문자 방송시스템(NDMS)의 연계도 완료했다.

기상·기후 데이터 API에 접속할 경우 관측자료와 위성 관측 영상, 수치모델 등 12개 분야 150 종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민간이 이 정보를 활용해 기후변화 감시와 자연재해 대응 등 경제활동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아울러 API를 활용할 수 있도록 7월 중 프로그램 언어로 예제 소스코드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기상센터를 방문해 유희동 기상청장에게 집중호우 재난문자 시스템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3.6.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시기별 기후변화 분석정보도 제공한다. 6월에는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미래 고농도 오존발생 기상조건 발생일을 공개하고, 7~8월에는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한 미래 열스트레스 전망, 9~11월에는 기온과 강수량을 고려한 미래 가뭄 전망, 일사량과 풍속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 미래 전망 등을 공개한다.

기상청은 이런 정보가 기후변화에 따른 이슈의 분석 정보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있다. 아울러 탄소중립 국가정책의 근거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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