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남부와 동부에서 치열한 전투… 1km 남짓 진격

강영진 기자 2023. 6. 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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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동부 도네츠크 지역과 남부 자포리자 지역의 러시아군 1차 방어선을 돌파해 마을 몇 곳을 점령하는 등 성과를 냈으나 아직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아직 초기단계로 성과를 평가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한다.

말랴르 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핵심 근거지인 베르디안스크와 멜리토폴 방면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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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차관,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진격중 밝혀
러군 핵심 근거 베르디안스크·멜리토폴 공략 시사
바그너 용병그룹에 내준 바흐무트 재탈환도 시도
[리만=AP/뉴시스] 대반격 한 달이 다가오는 29일(현지 시간)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자포리자 지역과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6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리만 인근 고속도로에서 한 소년이 지나가는 우크라이나군 차량을 향해 국기를 흔드는 모습. 2023.06.3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한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동부 도네츠크 지역과 남부 자포리자 지역의 러시아군 1차 방어선을 돌파해 마을 몇 곳을 점령하는 등 성과를 냈으나 아직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이 지원한 첨단 무기 상당수와 병력 피해를 입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아직 초기단계로 성과를 평가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한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 차관이 29일(현지 시간) 최근 전황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이 전체적으로 전과를 올리고 있으나 전투가 “치열하다”고 밝혔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말랴르 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핵심 근거지인 베르디안스크와 멜리토폴 방면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랴르 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베르디안스크 방면으로 1300m 가량 진격했다고 밝혔으나 멜리토폴 방면의 전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직 멜리토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다. 그러나 말랴르 차관의 발언은 멜리토폴이 우크라이나군의 주공격 방향임을 보여준다. 멜리토폴을 탈환하면 남부 러시아군 점령지를 양분해 크름반도에서 이어지는 보급선을 차단할 수 있으며 추가 공격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말랴르 차관은 또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클리슈치우카 방면으로도 1200m 가량 진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지난달 바그너 용병 그룹에 내줬던 동부 바흐무트의 재탈환도 시도하고 있다. 클리슈치우카는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인 바흐무트로 이어지는 도로의 남동쪽 고지대에 있는 마을이다. 클리슈치우카 마을을 재탈환하면 우크라이나군 보급로에 대한 압박을 줄일 수 있다.

말랴르 차관은 “바흐무트 방면의 전투가 다시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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