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호, 우즈베키스탄 격파…결승전서 ‘숙명의 한일전’ 성사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하 변성환호)이 아시아 최정상에 오르기 위해 여정을 계속 이어간다. 우즈베키스탄을 격파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제 일본만 제압하면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변성환호는 29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와 함께 변성환호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반대편 4강에서 이란을 3-0으로 무너뜨리고 올라온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만약 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통산 세 번째이자, 2002년 이후 무려 2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변성환호는 전반 31분께 선취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양민혁(강릉제일고)이 볼을 가로챈 후 전방으로 연결했고, 진태호(영생고)가 페널티 박스 라인 근처에서 핸드볼 반칙을 끌어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백인우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은 문전 앞쪽에서 바운드가 된 뒤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흐름을 탄 변성환호는 분위기를 주도하며 몰아쳤다. 후반 6분 백인우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 후반 13분에는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이후 남은 시간 우즈베키스탄의 거센 반격을 안정적으로 잘 틀어막았고, 결국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