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이렇게 대응하세요"

시간당 30㎜가 넘는 비가 내리면 집중호우라고 하는데요.

집중 호우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와 침수, 하천범람 등으로 큰 피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집중 호우 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또 비가 그친 뒤에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 "집중 호우가 시작되면 이렇게 행동하세요"

집중 호우가 시작되면 신속히 상습 침수지역과 계곡, 하천 주변, 해안 저지대와 지하시설 등 침수 위험이 있는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에서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내가 있는 지역의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이웃이나 가족 간 연락을 통해 안전 여부를 확인합니다.

건물의 출입문과 창문은 닫아서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실내에서는 창문이나 유리문에서는 되도록 떨어져 있는 것이 좋습니다.

침수 위험이 없는 곳에서는 바람 피해가 없도록 욕실과 같이 창문이 없는 방이나 집안의 가장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생길 수 있으니 사전에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집 안팎의 전기 시설은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전 시에는 양초를 사용하지 말고 휴대용 랜턴을 사용해야 합니다.

혹시나 차량으로 이동 중에는 속도를 줄여서 운전하고 지하 차도나 해안가는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이동식 가옥이나 가시설, 지하실에 거주하는 경우는 단단한 건물로 이동해야 합니다.

부득이 밖에 있는 상황이라면 걸을 때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주변을 살펴야 합니다.

공사장이나 가로등, 신호등도 가급적 멀리 떨어지고 물 웅덩이는 갑자기 빠질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습니다.

벼락이 친다면 몸을 낮추고 건물 안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 "집중 호우가 지나간 뒤에도 중요.. 확인하세요"

집중 호우가 지나간 뒤에는 가족 및 지인과 연락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고 실종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경찰에 신고합니다.

밖에 대피해 있다 집으로 돌아온 경우 노후 주택의 경우 출입 전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파손된 시설이 있을 때는 가까운 동사무소에 신고합니다.

파손된 사유시설을 복구할 때는 반드시 사진을 찍어두셔야 합니다.

침수된 도로와 교량, 보도 등은 파손됐을 수 있어 건너지 않고, 하천과 제방도 무너질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립된 지역에 있을 경우는 물가를 건너지 말고 119나 112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물이 빠져나가고 있을 때는 기름이나 동물 사체 등 오염된 경우가 많으므로 물에서 멀리 떨어지고 수돗물이나 저장 식수는 오염 여부를 확인 후 사용합니다.

침수된 음식이나 재료는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고, 침수된 주택은 가스, 전기 차단기가 내려가 있는지 확인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또는 전문가의 안전 점검 후에 사용합니다.

또 가스 누출 가능성이 있으므로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성냥불이나 라이터는 환기 전까지 사용하지 않습니다.

쓰러진 농작물은 일으켜 세우고 침수된 논·밭은 배수시 작물에 묻은 흙앙금과 오물을 깨끗한 물로 제거하고 병해충을 긴급 방제해야 합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