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건강 이상설에…백악관 "우크라도 다녀온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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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수면 무호흡증 때문에 양압기(CPAP)를 사용하는 사실이 공개된 뒤 그의 건강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1942년 11월 태어난 바이든은 현재 80세인데, 미국 역사상 80대 나이에 대통령직을 수행한 인물은 그가 유일하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보지 못했느냐"며 바이든의 건강엔 아무 문제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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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냐" 질문에 백악관 "전쟁터도 방문"
기자들의 물음이 쏟아지자 장피에르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미 15년 전에 자신의 수면 무호흡증 이력을 공개했다”며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전역에서 약 3000만명이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다”며 “잠을 잘 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기자는 바이든이 6월 초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 뒤 꽈당 넘어진 사건을 언급했다. 드러난 여러 징후를 볼 때 고령의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 보인다는 우려를 부각하기 위해서다.
현재 80세인 바이든은 2024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재출마해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상태다. 만약 재선에 성공한다면 그가 8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2029년 1월엔 86세가 되어 있을 전망이다.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에 해당한다.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이고 여당인 민주당 내부에서도 “정치권에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바이든의 재선 도전 포기를 종용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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