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9호포, 6월 14홈런...LAA 월간 최다 신기록

3년 연속 30홈런 코앞

[애너하임=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9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9회 말 2점 홈런(시즌 29호)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고 팀은 7-9로 패했다. 2023.06.30.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 오타니 쇼헤이(29)가 환상적인 6월을 보내고 있다. 또다시 대포를 가동하며 구단 홈런 역사를 새로 썼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1회 1사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랜스 린과 맞대결을 벌였으나 84.3마일(약 135.6㎞)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을 당했다.

다음 타석도 공략에 실패했다. 2회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으나 이번에도 린의 결정구 슬라이더에 당하며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2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상대에게 두려운 존재였다. 4회 2사 2루 찬스에서 오타니는 고의4구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브랜든 드루리가 삼진에 그쳤다.

오타니는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7회 무사 2루에서 우완 조 켈리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진루에 실패했다. 드루리가 우익수 뜬공,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병살타에 막혔다.

[애너하임=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9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9회 말 2점 홈런(시즌 29호)을 친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관중석에서는 한 여성 팬이 "오타니 홈런 보러 일본에서 왔어요"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있다.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고 팀은 7-9로 패했다. 2023.06.30.

방망이가 잠잠했던 오타니는 마지막 타격에서 폭발했다. 9회 2사 1루에서 우완 켄달 그레이브맨의 86.9마일(약 139.9㎞)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가 시즌 29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3년 연속 30홈런 달성 또한 시간 문제다. 게다가 오타니는 6월 홈런 14개로 구단 월간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09 29홈런 66타점.

한편 오타니의 괴력에도 에인절스는 7-9로 지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44승 39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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