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새 익사할 뻔” 짚라인 탄 6살 멕시코 어린이, 12m 추락

2023. 6. 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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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어린이가 짚라인을 타고 짜릿한 스릴을 즐기려다 안전벨트가 끊어져 목숨이 위태로워질 뻔했다.

가족과 지인이 현장에 뛰어든 덕에 큰 부상 없이 구조될 수 있었다.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 레온 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12m 높이 짚라인을 타던 6살 세자르 모레노가 인공호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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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6살 어린이가 짚라인을 타고 짜릿한 스릴을 즐기려다 안전벨트가 끊어져 목숨이 위태로워질 뻔했다. 가족과 지인이 현장에 뛰어든 덕에 큰 부상 없이 구조될 수 있었다.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 레온 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12m 높이 짚라인을 타던 6살 세자르 모레노가 인공호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의 가족은 당시 상황이 담긴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짚라인을 타고 있는 모레노 바로 옆까지 다가간다. 순간 모레노는 갑자기 추락하고, 이 장면을 보는 사람들은 비명을 지른다.

아이의 누나인 나탈리 모레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근처 사람이 남동생을 구하려고 호수로 뛰어들었지만 둘 다 거의 익사할 뻔했다"며 "제 남자친구와 다른 남자 형제가 호수로 뛰어들어 두 사람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했다.

이어 "이 놀이공원에는 이런 긴급 상황을 대비해 훈련을 받은 이가 전혀 없었다"며 "아무도 물에 빠진 이들을 구조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았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눈 깜짝할 새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누에보 레온주 시민보호국은 성명서를 내고 "어린이는 부상 당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병원에서 걸어나왔다"고 했다. 시민보호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운영을 재검토하기 위해 사건 발생 후 놀이기구 운행을 중단하고 놀이기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아이의 가족은 누에보 레온주 사법 당국에 고소장을 냈다. 아이 어머니는 "아이는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며 "이에 대한 의료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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