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피트니스·요가 업종 수요 회복···점심 운동 선호하는 직장인 더 늘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컸던 피트니스 업종이 올해는 2년 전보다 높은 영업실적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헬스장 등을 찾는 직장인은 점심시간을 가장 선호하고 그 비중이 전년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핀테크기업 핀다는 30일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으로 전국 헬시플레저(건강과 즐거움의 합성어) 동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헬스·요가·필라테스 업종 매장 수는 올 5월 기준 2만6735곳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었던 2021년(1만9503곳)보다 약 37% 증가했다. 전국 월평균 매출도 올해는 1309만원으로 2년 전(1058만원)보다 24% 늘었다.
시간대별 결제 비율은 서울 3대 사무실(오피스) 상권(여의도, 광화문, 강남)을 기준으로 저녁(오후 6~9시)이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점심(오전 11시~오후 2시) 30%, 아침(오전 5~10시) 10%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점심시간 결제 비율은 3%포인트 증가한 반면 저녁과 아침시간은 각각 3%포인트와 2%포인트 감소했다.
보고서는 “점심시간을 직장 동료와 친분을 쌓는 시간보다 혼자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려는 니즈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 결제 비율은 40대(27.3%), 30대(25.6%), 50대(21.2%), 20대 이하(17.2%), 60대 이상(8.7%)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헬스장 등이 가장 많은 광역단체는 경기(7824곳)였고 이어 서울(7122곳), 부산(1514곳) 순이었다. 월평균 매출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2400만원), 경기(1663만원), 인천(1576만원) 등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매출 상승률은 충남(34.2%)이 가장 높았고 이어 충북(33.9%), 경북(28.7%) 순이었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기획자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운동과 자기관리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일상 속에 자리잡으면서 관련 업종도 활황을 맞았다”면서 “매장 수가 급증하고 가격경쟁이 심화하면서 폐업률도 가장 높은 업종이라는 점을 고려해 창업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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