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딛고 선 미국 경제, 1분기 2% 성장…나이키 ‘실적 부진’ 울상 [월가월부]
나이키 시간 외 거래 3%↓
버진갤럭틱 주가 10% 급락
연준, 금리 2회 인상 리스크
美 2·10·30년물 국채값 급락
해당 분기 나이키의 1주당 순이익(EPS)과 매출은 각각 0.66달러, 128억3000만 달러였습니다. 이는 레피니티브 집계 기준 월가 전문가 기대치(EPS 0.67달러, 매출 125억9000만 달러)와 비교할 때 EPS 가 부진하다는 평가가 따릅니다. 회사 경영진은 “제품 투입 비용이 늘어나고 운임·물류 비용 역시 증가했으며 각종 판촉 행사가 늘어난 점 등으로 인해 마진이 줄었다”면서 “이번 분기 마진율은 43.6%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p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진(이윤)이란 판매 가격과 원가 차이를 말합니다.
한편 ‘영국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관광회사 버진 갤럭틱(SPCE↓10.76%)은 처음으로 일반인을 태운 상업용 우주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성공 소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앞다퉈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았습니다.
버진 갤럭틱은 이날 오전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첫 상업용 우주비행 프로젝트 ‘갤럭틱 01’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공군 장교 2명과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소속 항공우주 엔지니어 1명, 버진 갤럭틱 비행 교관, 조종사 2명 등 총 6명이 우주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시험 비행에 나섰습니다.
이밖에 가정용품 온라인 판매업체 오버스탁닷컴(OSTK ↑19.69%) 주가가 본 거래에서 급등 마감했습니다. 이날 회사가 자사 웹사이트 기업 명칭을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로 변경한다고 밝히면서 기업 인지도가 오를 것이라는 투자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진 영향입니다. 오버스탁닷컴은 파산한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지적 재산·디지털 자산을 경매를 통해 낙찰 받은 바 있습니다.
빅 테크 중에서는 대형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AMZN↑0.88%)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온라인 입점 가게들에게 불공정 거래를 강요한 혐의로 피소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FTC 는 아마존이 자사 물류 서비스를 사용하는 판매자들에게 이익을 주는 식으로 권한을 부당하게 사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29일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주요 국채 가격이 급락한 거래된 결과 수익률이 뛰었습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공개 대담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준이 7월 이후 기준 금리를 총 2회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돈 결과입니다. 미국 재무부 집계를 보면 대표적인 단기물인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0.02%p) 오른 5.4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기준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6bp 뛴 4.87%, ‘시중 장기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4bp 뛴 3.85% 를 기록했고 만기가 가장 긴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1bp 뛴 3.92% 에 마감했습니다. 국채를 비롯한 채권은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지는 식으로 가격과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입니다.
같은 날 뉴욕 외환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강세로 거래됐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5시 19분 기준 0.43% 오른 103.35 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날 상품 시장에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오른 반면 금 시세는 떨어졌습니다. 29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직전 거래일보다 0.43% 올라 1배럴 당 69.86 달러, 북해 브렌트유 9월물은 0.36% 오른 74.51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밖에 미국 헨리허브천연가스 8월물은 1.24 % 올라 1영국 열단위(MMbtu) 당 2.701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 8월물은 0.22 % 떨어져 1트로이온스 당 1917.9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꿩 대신 닭이라더니…비 퍼붓고 전기료 오르니 ‘에어컨 대신 이것’ - 매일경제
- ‘한국 실손보험’ 5400만원 타먹은 중국인…“공짜로 치료받는다” - 매일경제
- “7300억원 입금됐어요”...풍력발전 땅 빌려준 찰스 국왕은 ‘갓물주’ - 매일경제
- ‘28년’ 갇혀 산 실험실 침팬지, 처음 하늘 봤을 때 반응은 - 매일경제
- “나도 가입할 수 있네”…7월부터 전국민 年 79만원 교통지원카드, 아시나요? - 매일경제
- “통장에 넣으면 1년에 5% 이자 준다고?”...고객 유혹하는 저축은행 - 매일경제
- “제로 콜라에 쓰이는 아스파탐 ‘발암 가능성’” - 매일경제
- 메가스터디 이어 현우진도…국세청 ‘사교육 세무조사’ 급물살 - 매일경제
- ‘동급 女대생 성폭행 추락사’ 가해 남학생 항소심도 무기징역 구형 - 매일경제
- ‘철기둥’ 김민재, 드디어 뮌헨 가나? 로마노 ‘Here we go!’…5년 계약 구두 합의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