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HR' 오타니, 홈런-타점-장타율에 피안타율도 1위라니... 구단 월간 최다포-팀은 4홈런에도 패배 [LAA 리뷰]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말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9(313타수 96안타)로 유지했으나 홈런을 추가하며 3년 연속 30홈런에 단 하나만을 남겨뒀고 구단의 새로운 홈런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3번째 타석에선 자존심을 세웠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크 트라웃이 2루타를 날리자 앞서 두 타석에서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음에도 화이트삭스 벤치는 오타니와 승부를 피해 자동 고의사구로 1루를 채웠다.
이후 7회말 무사 1루에선 바뀐 투수 조 켈리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켈리는 2구 오타니가 파울로 걷어낸 공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심스런 승부를 펼쳤고 존 바깥을 맴도는 공으로 일관해 결국 볼넷을 내줬다.
팀이 2점을 더 내주고 5-9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루에서 마지막 기회가 왔다 .상대 클로저 켄달 그레이브먼을 상대로 1구 슬라이더, 2구 속구에 헛스윙을 했지만 5구 86.9마일(139.9㎞) 슬라이더를 통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발사각 27도로 무려 133m나 뻗어간 대형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1.3마일(179㎞)에 달했다.
6월에만 14개의 홈런을 날렸다. 이는 구단 역사상 월간 최다 홈런 신기록이기도 했다.
시즌이 갓 반환점을 돈 상황.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오타니는 커리어 첫 50홈런을 훌쩍 넘어 110 타점 이상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동시에 교타자의 상징과 같은 3할 타율까지 동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기세다.
타격 순위를 보면 오타니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MLB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 투런포로 타점에서도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장타율(0.666)과 OPS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 있다. OPS 1 이상은 오타니가 유일하다.
타격 기록만으로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기대케 한다. 그런데 투수로도 16경기에서 95⅓이닝을 소화하며 7승 3패 평균자책점(ERA) 3.02를 기록 중이니 입이 떡 벌어질 만하다. 10승은 시간문제.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만장일치 MVP를 차지했던 2021년의 투타 기록을 모두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부상만 없다면 MVP 수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이유다.
투수로서도 순위권에 드는 수치들이 있다. 탈삼진 127개로 전체 3위, 리그 2위에 올라 있고 피안타율(0.180)은 1위다. 얼마나 오타니의 공이 공략이 어려운지 나타내주는 숫자다.
전무후무한 '이도류'로서 만화 야구를 써나가고 있는 오타니다. 뛰어난 인성과 훤칠한 외모까지 더해 마케팅 효과까지 만점이라 충분히 가능해보이는 금액이다.
오타니가 익숙한 LA 생활에 만족을 하고 있다는 점이 고민스러운 부분이지만 가을야구와 나아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는 오타니에게 에인절스는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날도 오타니의 투런포를 포함해 타선이 4홈런을 몰아쳤음에도 치명적인 폭투가 2개나 나왔고 투수진이 줄줄이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44승 39패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으나 AL 서부지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도 밀려 3위에 머물고 있다. 텍사스와 한 경기 차에 불과하지만 지구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지구 내 팀과 경쟁해야 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 현재는 AL 와일드카드에서 5위에 머물고 있다. 4위는 휴스턴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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