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평가원, 서약서만 받고 '비밀유지 모니터링'은 안 해
【 앵커멘트 】 수능 출제 위원은 출제 경력을 밝히지 않겠다는 서약까지 하는데, 실제 사교육 현장에선 출제 경력을 내세운 명함 장사가 만연했는데요. 평가원이 서약서는 받지만, 비밀 유지 조항을 잘 지키는지 직접 모니터링은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수능 출제 위원 서약서엔 '출제 경력을 노출하지 않겠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2016년이후부터는 이를 어길 경우 조치 불이행에 대해 하루 50만 원씩 책임진다는 규정까지 생겼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하지만 학원가에선 출제위원 경력을 내세운 이력 장사가 공공연하게 이뤄졌는데, 지난 7년간 평가원이 적발한 비밀 유지 위반 사례는 한 건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9월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을 처리한 사례로 평가원은 출제 참여 사실을 언급한 영상 등을 삭제하라고 조치했습니다.
평가원이 직접 출제 위원의 이후 활동을 모니터링 하는지를 묻는 질문엔 "해당 사항 없다"고 답했습니다.
기밀 사항인 출제자 명단을 관리하는 평가원이 사실상 외부 제보에만 의지한 채 관리 감독엔 손을 놓고 있던 셈입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 "(출제 경력을) 주요 경력 등으로 공공연하게 활용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해 점검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총리실 주도의 평가원 감사가 끝나는 대로 평가원 내 모니터링 제도 마련을 위한 논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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