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폭염에 이달에만 100여명 사망…다음달은 더 뜨겁다는데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3. 6. 30. 09:42
멕시코 이달만 무려 104명
북부지역 49도까지 치솟아
늦어진 장마도 피해 키워
북부지역 49도까지 치솟아
늦어진 장마도 피해 키워
멕시코에서 폭염으로 벌써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29일(현지시간) AFP통신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일부 지역 기온이 49도까지 오르는 등 최악의 폭염이 발생한 가운데 늦어진 장마로 사망자가 속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멕시코 보건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달 12~25일 폭염과 관련해 1000여건의 응급상황이 발생, 10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4월14일~5월31일 사이 폭염으로 사망자 8명을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는 112명에 달한다. 2022년 통계치와 비교하면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지역 별로는 북동부 누에보레온주에서 64명, 인근 타마울리파스주에서 19명이 사망하는 등 북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북서부 소노라주는 이번주 최고 기온이 49도를 찍기도 했다.
멕시코 보건 당국에 따르면 주된 사망 원인은 열사병으로 확인됐으며, 탈수가 뒤를 이었다.
올여름 멕시코 전역의 최고 기온은 평균 섭씨 30~45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 멕시코에서 통상 6월 중순께 시작되던 장마가 늦어진 것도 사망자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은 짚었다.
당국은 내달부터 또 한 번의 폭염이 찾아와 멕시코 1억2700만 인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유엔은 지난달 온실가스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2023~2027년이 역대 가장 무더운 5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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