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란 소각 남성 “수천건 살해협박…쿠란 또 불태울 것”

김민정 2023. 6. 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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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시위 중 이슬람교 경전 쿠란을 소각해 논란을 일으킨 남성이 또 쿠란을 불태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라크에서는 쿠란 소각 시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에 난입해 "우리의 헌법은 쿠란"이라며 항의했고, 이라크 외무부 대변인도 스웨덴 정부를 향해 모미카가 이라크 법에 따라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신병을 넘기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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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시위 중 이슬람교 경전 쿠란을 소각해 논란을 일으킨 남성이 또 쿠란을 불태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코란을 소각해 논란이 된 이라크 출신의 남성 살완 모미카는 현지시간 29일 스웨덴 언론 익스프레센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이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수천건의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열흘 내 스톡홀름에 있는 이라크 대사관 앞에서 이라크 국기와 쿠란을 불태우겠다”며 추가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모미카는 쿠란 소각이 증오 범죄나 어떤 집단을 겨냥한 선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찰은 (쿠란) 소각이 증오 범죄인지에 대해 조사할 권한이 있다. 그들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며 결국 증오 범죄 여부에 대한 결정은 법원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년전 스웨덴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진 모미카는 현지시간 28일 스톡홀름의 한 모스크 외곽에서 열린 시위 도중 쿠란을 불태웠습니다.

해당 시위는 메카 성지순례 이후 열리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에 맞춰 기획된 시위로 2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란 소각 직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튀르키예 등 이슬람권 국가들은 이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이라크에서는 쿠란 소각 시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에 난입해 “우리의 헌법은 쿠란”이라며 항의했고, 이라크 외무부 대변인도 스웨덴 정부를 향해 모미카가 이라크 법에 따라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신병을 넘기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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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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