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영화 축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개막…레드카펫 안성기 밝은 모습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29일 개막식과 함께 1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조용익·정지영 공동조직위원장)는 29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11일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개막식 직전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특별전의 주인공인 배우 최민식,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아리 에스터 감독을 비롯해 안성기, 박중훈, 최민식, 예지원, 양동근, 장서희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항암 치료를 받고 투병 중인 안성기는 건강한 모습으로 레드카펫에 올라 영화인들은 물론 현장에 모인 영화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51개국 262편이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 83편(장편 23편, 단편 58편, XR 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6편(장편 8편, 단편 4편, XR 14편), 아시아 프리미어 61편(장편 28편, 단편 24편, XR 9편), 코리안 프리미어 57편(장편 34편, 단편 17편, XR 6편)이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021년부터 내건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를 이어간다. 비주류의 재능을 응원하는 장르 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개막작은 미국 아리 애스터 감독의 ‘보 이즈 어프레이드’였고, 폐막작은 일본 시미즈 타카시 감독의 ‘모두의 노래’로 결정됐다.

배우 특별전으로 ‘최민식을 보았다’도 진행된다. 1990년대부터 최근 개봉작 중에서 최민식 배우가 직접 선정한 10편의 작품을 상영하고 배우가 직접 참여하는 메가토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영화제는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 소풍·메가박스 부천 스타필드시티에서 즐길 수 있다. OTT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서도 일부 영화를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