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 꿈도 못꿔요”…서울 샐러리맨 절반은 ‘무주택자’
서울 47.9%로 유일하게 50% 미만
30일 통계청의 주택 소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비임금근로자)가 월급쟁이(임금근로자)가구보다 주택을 많이 소유하고 있었다. 또 외벌이 가구(73.9%)보다 맞벌이 가구(75.6%)의 주택 소유율이 높았다.
해당 통계는 2021년 11월 기준 주택 소유 통계와 일자리행정통계, 아동가구 통계등록부를 함께 분석했다.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은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울산(66.9%) 경남(63.8%) 순으로 높았다. 서울은 47.9%로 가장 낮았다. 임금근로자 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서울이 유일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이 월등히 높은 서울의 경우 월급만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팍팍한 현실이 통계에 반영된 셈이다.
주택을 보유한 등록취업자를 연령대별로 나눠보니 50~59세가 286만4000명(29.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49세 268만 명(28%), 60세 이상 247만7000명(25.9%), 40세 미만 155만4000명(16.2%) 순으로 집계됐다.
한때 2030세대를 중심으로 영끌(영혼을 끌어모아) 투자 바람이 불었지만 주택 소유 인원은 40세 미만이 가장 적게 나타났다.
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은 66.1%로 아동이 없는 가구(53.5%)보다 높았다. 통계청은 아동이 없는 가구에 빈곤율이 높은 1인 가구가 포함돼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했다.
아동 2명인 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69.5%)은 아동 1명 가구(63.6%) 3명 이상 가구(64.1%)보다 높았다. 개인별로 취업자 중에 남성의 주택 소유 비중이 60.6%, 여성은 39.4%였다. 취업자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비임금근로자 1.25채, 임금근로자 1.06채로 나타났다.
개인별 주택 소유 현황에서는 취업자 중 남성 소유자 비율이 60.6%, 여성은 39.4%였다. 취업자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비임금근로자가 1.25채로 임금근로자(1.06채)보다 많았다.
한편, 임금근로자 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69.2%)은 임금근로자 가구(56.3%)보다 높았다. 급여생활자보다 자영업 가구주의 주택 소유 비율이 높았다. 다만 비임금근로자 가구에 주택임대사업자가 포함된 것을 고려해 실제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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