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MZ인재가 미래"…경기침체에도 150명 신입 채용

지난 2일 부산 해운대에서 1~4년차 프로페셔널을 위한 여름캠프에 참여한 효성중공업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이 대규모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하는 등 젊은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효성은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 공개 채용으로 총 1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영업, 생산, 연구, 경영지원 전 분야에 걸쳐 서류전형과 인적성 시험, 면접 전형을 거쳐 150명의 채용 절차를 마무리했다.

효성은 젊은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100년 효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조 회장의 인재 중시 경영 철학에 따라 매년 상하반기 2차례씩 대졸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신입사원들은 7월 3일부터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효성인력개발원에서 2주간의 입문 연수 교육을 받으면서 회사생활을 시작한다.

연수 이후 현업에 배치돼 각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교육도 받을 계획이다.

조 회장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래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이 핵심"이라며 "우수한 인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회사와 직원 모두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이번 달 중순 두 차례에 걸쳐 부산 해운대에서 1년~4년차 프로페셔널 직급을 대상으로 하는 하계 캠프를 했다. 이번 캠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교육만 받아야 했던 저연차 사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

효성중공업은 여름 축제, 서핑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효성에서 시작한 사회 생활을 되돌아보고, 동기들과 우애를 다지는 등 회사에 대한 새로운 미래와 비전을 꿈꿀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