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김계희·이영은·손지훈 1위…K-클래식 저력 입증(종합)

정인호 성악 2위·박상혁 첼로 3위·김예성 플루트 3위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첼리스트 이영은, 테너 손지훈이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계희는 2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의 바이올린 부문에서 우승했다. 첼리스트 이영은은 첼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현악 부문에서 한국인 우승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지훈은 성악 남자 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정인호는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첼리스트 박상혁은 첼로 부문 3위, 플루티스트 김예성은 목관 부문 공동 3위를 거머쥐었다.

피아니스트 예수아는 피아노 부문 공동 4위, 첼리스트 이동열은 첼로 부문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수상자들은 30일 모스크바, 3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갈라 콘서트에 서게 된다.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의 모든 부문의 결선은 27~29일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6개의 공연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은 6위까지, 성악 부문은 남녀 각각 4위까지, 목관 및 금관 부문은 8위까지 시상했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는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창설됐으며, 만 16세에서 만 32세의 전세계 젊은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콩쿠르의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피아노 부문에는 정명훈(1974년 공동 2위), 백혜선(1994년 공동 3위), 손열음(2011년 2위), 조성진(2011년 3위), 바이올린 부문에는 이지혜(2011년 3위), 김동현(2019년 3위), 성악 부문에는 테너 최현수(1990년 1위), 바리톤 김동섭(2002년 3위), 소프라노 서선영(2011년 여자 성악 1위), 베이스 박종민(2011년 남자 성악 1위), 바리톤 유한승(2015년 3위), 바리톤 김기훈(2019년 2위) 등이 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