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년 연장' 충돌…사측 "절대 불가"에 노측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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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 노조가 요구하는 '정년 연장' 등 상당수 요구안을 놓고 노사가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정년 연장 요구안에 대해 사측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노조가 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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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25% 할인, 모든 정년퇴직자로 확대 놓고도 이견…사측 "여론 부정적"
(서울=뉴스1) 윤다혜 강태우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 노조가 요구하는 '정년 연장' 등 상당수 요구안을 놓고 노사가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29일) 5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노조의 정년 연장 요구에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호 현대차지부장은 이에 반발해 교섭 도중 퇴장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직전인 만 64세까지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정년 연장 요구안에 대해 사측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노조가 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사측은 '지역으로 제한된 조합원가입 범위를 열어야 한다', '노사합의와 단체협약을 위반하는 사측 관리자 징계' 등의 요구도 수용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노사는 근속기간에 관계없이 모든 정년퇴직자에게 신차 할인 혜택을 제공해달라는 요구안에 대해서도 맞섰다. 현대차는 현재 25년 이상 장기근속한 정년퇴직자에게만 현대차 신차 구입시 2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협상에서 "노조의 차량 할인 요구안이 외부적으로 비판을 받으며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노조의 요구안이 부담된다. 일방적인 요구가 아닌 소통을 통해 (노사 쟁점을) 풀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교섭 후 노조지를 내고 "교섭은 노사간 소통으로 풀어가는 자리지만 사측은 도를 넘는 발언으로 노조를 자극했다"고 비판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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