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코앞…피츠버그전 시즌 9호포 작렬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하성은 3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전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시즌 9호포를 작렬했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1·3루 첫 타석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3점 차로 앞서가던 4회 1사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는 2-2, 피츠버그 선발 루이스 오티스의 5구째 높은 직구가 김하성의 배트에 제대로 걸려 좌중간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지난 25일 워싱턴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9호 홈런.
김하성은 6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4-5로 뒤진 8회 2사에 상대 투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2루타를 때려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날 홈런 포함 장타 2개를 날렸다. 그의 시즌 타율도 0.253에서 0.258로 상승했다.
김하성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물론, 빅리그 단일 시즌 홈런 커리어하이 달성도 넉넉히 가능하다. 김하성은 지난해 11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6회까지 4-2로 앞서가다 7회에만 3점을 내줘 결국 4-5로 졌다.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피츠버그 배지환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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