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코앞…피츠버그전 시즌 9호포 작렬

배재흥 기자 2023. 6. 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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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30일 피츠버그전 4회 솔로포를 터트리고 홈으로 들어온 뒤 두 팔을 벌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피츠버그|AP연합뉴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하성은 3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전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시즌 9호포를 작렬했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1·3루 첫 타석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3점 차로 앞서가던 4회 1사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는 2-2, 피츠버그 선발 루이스 오티스의 5구째 높은 직구가 김하성의 배트에 제대로 걸려 좌중간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지난 25일 워싱턴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9호 홈런.

김하성은 6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4-5로 뒤진 8회 2사에 상대 투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2루타를 때려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4회 솔로홈런을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전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날 홈런 포함 장타 2개를 날렸다. 그의 시즌 타율도 0.253에서 0.258로 상승했다.

김하성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물론, 빅리그 단일 시즌 홈런 커리어하이 달성도 넉넉히 가능하다. 김하성은 지난해 11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6회까지 4-2로 앞서가다 7회에만 3점을 내줘 결국 4-5로 졌다.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피츠버그 배지환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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