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내달 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 참석…韓 정상급 처음

2023. 6. 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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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다음 달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리는 카리브공동체(카리콤·CARICOM) 정상회의에 한국 정상급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한다.

총리실은 한 총리가 다음 달 2∼9일 6박8일 일정으로 중·남미의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파나마를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한 총리는 카리콤 정상회의에서 '한-카리브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이어 5∼7일 파나마를 공식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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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트리니다드토바고·파나마 방문
정상회의서 '한-카리브 협력 강화 방안' 발표…기후변화·식량안보 협력 확대
한덕수 국무총리[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다음 달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리는 카리브공동체(카리콤·CARICOM) 정상회의에 한국 정상급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한다.

총리실은 한 총리가 다음 달 2∼9일 6박8일 일정으로 중·남미의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파나마를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카리콤은 카리브 지역 경제통합을 목표로 1973년 출범했다. 올해는 출범 50주년을 기념해 카리콤 설립 협정 체결지인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제45차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 총리는 카리콤 정상회의에서 '한-카리브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에는 한-카리브 해양공동연구센터와 농업기술 혁신 플랫폼을 신설해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식량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는 내용이 들어간다.

기획재정부와 카리브개발은행이 공공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맞춤형 개발 협력을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포함됐다.

한 총리는 전자정부, 보건, 재난대응 등 분야에서 한국의 발전 경험 공유 의지도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키스 롤리 트리니다드토바고 총리, 루스벨트 스케릿 도미니카연방 총리 등과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칼라 바넷 카리콤 사무총장, 로돌포 사봉헤 카리브국가연합(ACS) 사무총장, 히기너스 리온 카리브개발은행(CDB) 총재와 면담도 예정돼 있다.

한 총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이어 5∼7일 파나마를 공식 방문한다.

파나마에 한국 정상급이 공식 방문하는 것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이다.

한 총리는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과 면담에서 통상·투자, 인프라, 자원·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파나마 최대 인프라 사업인 도시철도 3호선 건설 현장도 방문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귀국길에 미국 댈러스를 경유해 한국 동포·지상사 관계자와 간담회를 한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한 총리를 수행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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