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곱창거리’도 살려낼 수 있을까…삽교곱창거리 30일 ‘오픈’
충남 예산군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을 잡고 조성한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 내 점포 6개가 30일 오전 11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예산군은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개선사업’ 예산 36억원을 투입해 삽교시장에 곱창특화거리를 조성했다.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측은 메뉴 등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진행했다.
예산군은 예산군의 8미(味) 중 하나인 ‘삽교 곱창구이’가 많은 사람에게 친숙한 음식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메뉴 개발 및 컨설팅 용역을 더본코리아에 의뢰했다.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는 이 지역에 많은 사과나무를 이용한 훈연 칩으로 구운 훈연 곱창 모둠구이 등 점포별로 특색 있게 돼지곱창 메뉴를 선보이도록 했다.
백 대표는 지난 4월 지역 상인 등과 간담회를 열고 예산시장에 이어 삽교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예산군은 더본코리아와 함께 지난 13일 유명 유튜버 50여 팀을 초청, 시식회를 여는 등 ‘삽교 곱창구이’를 전국에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군은 백 대표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식당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고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7월부터는 야외에서 곱창 등 음식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삽교시장은 1927년에 문을 열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시장이지만, 이용객이 줄면서 상권이 침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산군은 2018년부터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개선사업의 하나로 삽교시장을 새로 단장해 곱창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앞서 예산군이 백 대표와 함께 ‘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난 1월 9일 문을 연 예산시장의 경우 1개월 만에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예산군 관계자는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가 예산시장과 예당호·덕산온천·수덕사 등을 보러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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