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북부지역, 집중호우로 피해 속출…1명 숨져(종합 2보)

이상제 기자 2023. 6. 30. 0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경북 북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봉화 159.0㎜, 영주 142.0㎜, 예천 80.7㎜, 문경 67.9㎜, 상주 58.0㎜ 등이다.

지역별 피해는 영주 51건, 봉화 27건, 문경·예천·안동·울릉·상주 각 2건, 청도·구미·의성 각 1건 등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주시 상망동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산아래 단독주택을 덮쳤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경북 북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봉화 159.0㎜, 영주 142.0㎜, 예천 80.7㎜, 문경 67.9㎜, 상주 58.0㎜ 등이다.

경북 영주, 봉화평지, 울진평지, 경북북동산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경북 지역에는 7월 1일 새벽까지 20~60㎜, 많은 곳은 8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안동=뉴시스] 30일 오전 5시께 소방대원들이 영주시 상망동에서 매몰된 한 주택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북도소방본부 제공) 2023.06.30 *재판매 및 DB 금지


밤사이 대구·경북에서 집계된 호우 피해 신고 건수는 총 93건(대구 2건·경북 91건)이다.

이번 호우로 1명이 숨지고, 도로장애 12건, 도로침수 21건, 주택침수 46건 등 총 9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 피해는 영주 51건, 봉화 27건, 문경·예천·안동·울릉·상주 각 2건, 청도·구미·의성 각 1건 등이다.

이날 오전 4시 44분께 영주시 상망동에서는 산사태가 발생, 75t 가량의 토사가 산아래 단독주택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택 벽이 붕괴되고, 10여t의 토사가 집안으로 밀려들어왔다.

주택 거주자 10명(성인 7명, 아이 3명) 중 9명은 대피했으나 14개월 된 여자아이가 매몰됐다.

여아는 심정지 상태로 2시간3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110명, 장비 40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펼쳤다.

영주시 봉현면 하촌2리에서는 불어난 물에 하촌교가 붕괴됐다.

시 관계자는 "전날 오후 11시께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재해취약지역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영주시 봉현면 하촌2리에서 불어난 물에 하촌교가 붕괴됐다.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에서도 이날 오전 동구 덕곡동 나무 쓰러짐, 달성군 현풍읍 유치원의 침수 우려 신고 등 호우로 인한 안전조치가 있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다시 내린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