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통합사령부, 내년도 도쿄에 창설 추진…300명 체제”

일본 정부가 육상과 해상·항공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할 통합사령부를 내년도(2024.4∼2025.3)에 도쿄 이치가야에 창설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3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통합사령부는 방위성과 육상자위대 주둔지가 있는 이치가야의 기존 건물을 보수해 사용하며, 근무 인원은 약 3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통합사령부 신설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통합사령부는 타이완 유사시를 대비해 자위대의 동중국해 난세이(南西) 제도 방위를 중심으로 주일 미군을 포함한 작전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난세이 제도는 일본 본토 최남단 규슈 남쪽에서 오키나와를 포함해 타이완 인근까지 이어진 섬들을 지칭합니다.

자위대에는 이미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통합해 운용하는 조직인 통합막료감부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통합막료장은 유사시 총리와 방위상을 보좌해야 해 자위대 지휘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요미우리는 “통합사령부 창설에는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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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